안성호 에이스침대 대표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대리점 지원에 나섰다. 대리점 임대료는 물론이고 각 대리점 점주가 지급해야 할 매장 직원 월급도 지원한다.
대한민국 대표 침대 브랜드 에이스침대가 10일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리점주를 위한 상생 방안을 내놨다.
먼저 에이스침대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대구ㆍ경북 지역의 대리점을 포함해 전국 대리점 경영주들이 겪고 있는 현장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기 위해 임대료 및 인건비를 지원한다.
코로나19로 영업 피해가 큰 대구ㆍ경북지역 대리점 34개점 포함, 전국 240개 매장에 임대료는 물론 각 대리점 점주가 지급해야 할 매장 직원 월급의 일부를 코로나19 사태가 끝나고 대리점 경영이 정상화 될 때까지 본사에서 지속적으로 지원해 주기로 했다.
우선 3월에 1차 지원할 비용은 11억원에 달한다. 대구ㆍ경북지역 대리점에 대해서는 피해 규모와 매장운영 형태에 따라 임대료는 최소 3분의 2를 지원하고, 경영주를 포함한 직원 1인당 인건비를 최소 150만원 이상 지원하기로 했다. 대구ㆍ경북 이외 지역에는 피해 규모에 따라 차등적인 기준을 적용하여 지원할 계획이다.
에이스침대는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시점부터 각 지역별 대리점들의 피해 상황을 예의주시하여 피해 규모와 지원 형태를 고민해 왔다. 이번 조치에 따라 대리점주들은 판매 사원들의 일자리를 보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매월 지출하는 인건비 규모도 줄어 매장 운영의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이번 지원은 3월 한 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코로나19 사태가 끝나고 대리점 경영이 정상화 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다.
에이스침대 안성호 대표는 "코로나19가 확산됨에 따라 피해를 입고 있는 대리점 경영주 분들과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특별 지원책을 마련했고, 이번 지원으로 매장 임대료와 직원 인건비 부분에 대한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대리점에 대한 지원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지만, 에이스침대는 이미 오래 전부터 대리점과의 ‘상생’의 길을 모색해왔다.
안 대표는 자사 대리점주들이 시세 상승으로 인해 주요 상권에서 외곽으로 밀려나고 있는 상황을 확인하고 이를 지원하고자, 본사가 부지를 매입·건축 후 대리점이 입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상권개발로 갈수록 높아지는 임대료 부담을 대리점주가 혼자 부담하기엔 역부족이라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에이스침대는 전국 거점 지역의 토지와 건물을 매입한 후 신축해 대형 매장을 만들거나 기존에 노후한 에이스 매장을 리뉴얼 해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료로 매장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밖에도 에이스침대는 △대리점 보증금 무이자 지원 프로그램 △대리점 2세 경영주 양성 교육 △제품 직배송 서비스 도입 △인테리어 및 사은품 지원 △우수 대리점과 우수 판매사원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대리점과의 상생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