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관절 보존하는 ‘부분인공관절’, 65세 이하 인공관절 환자에 적합

입력 2020-03-09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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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인공관절 ‘부분치환술’ , (오른쪽) 인공관절 ‘전치환술’ (연세사랑병원)
▲(왼쪽)인공관절 ‘부분치환술’ , (오른쪽) 인공관절 ‘전치환술’ (연세사랑병원)
퇴행성관절염이 말기까지 진행되면 연골이 완전히 마모되어 인공관절 수술을 해야 한다. 이러한 인공관절 수술은 지속적인 발전을 이뤄내 좋은 수술로 자리매김했지만 단점도 분명 있다. 바로 인공 연골의 수명이 20년 정도로 제한된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65세 전에는 ‘줄기세포 재생치료’나 ‘교정술’ 등을 이용해 자신의 관절을 최대한 보존하는 쪽으로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65세 이전이라도 연골이 다 닳아버린 퇴행성관절염 말기 환자의 경우 인공관절 수술 외엔 방법이 없다. 이때는 자신의 관절을 보존할 수 있는 ‘부분 치환술’이 해결책이 될 수 있다.

무릎에는 '내측 관절', '외측 관절', '슬개-대퇴 관절'로 총 3개의 작은 관절이 위치해 있다. 이 3개 관절 중 가장 많이 손상을 입는 관절은 ‘내측 관절’이다. 서양인과 달리 한국인의 경우 ‘좌식문화’로 인해 '안짱다리'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무릎 퇴행성관절염의 주범으로 알려진 바로 이 ‘안짱다리’는 ‘내측 관절 연골 손상’을 발생시킨다.

퇴행성관절염 환자 중에는 3개 관절 모두 닳는 경우가 다수지만 일부는 관절이 부분적으로 손상된 경우도 존재한다. 이들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바로 '인공관절 부분 치환술'이다. 인공관절 부분 치환술은 손상이 심한 부위의 관절만 치료하고 나머지 관절은 보존시켜 본래 기능을 최대한 보호하는 치료법이다. 이 수술법은 기존의 인공관절 수술보다 절개 크기가 5~7cm에 불과해 위험요소가 적고 입원 기간이 짧아 수술 후 조기 회복도 기대해볼 수 있다.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65세 이전에는 인공관절 전치환술 보다는 연골 마모가 심한 부분만 수술하는 부분치환술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 며 “부분치환술의 경우 자신의 관절을 보존하기 때문에 정상 관절에 가까운 기능과 구부리는 각도가 나와 높은 만족도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부분 치환술의 경우 수명은 15년 정도로 65세 전 부분 치환술을 하고 75세 전후로 전체 치환술을 하게 되면 재치환술 없이 퇴행성관절염 통증에서 해방될 수 있다” 덧붙였다.

한편 연세사랑병원은 인공관절 부분치환술 외에도 3D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도 시행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된 70여 편의 인공관절 논문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인공관절 수술 전문의를 6명 보유하고 있으며, 해마다 2500~3000여 건의 인공관절 수술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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