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국내 증시는 5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이날 케이프는 전 거래일보다 29.88% 상승한 4325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광호 전 모나리자 회장이 경영권 분쟁에 불을 붙이며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
케이프는 전날 경영권 분쟁 소송 관련해 케이에이치아이외 1명이 주주명부 열람 및 등사 가처분신청을 했다고 공시했다. 아울러 정관 개정과 사외이사, 감사 선임 등 의안상정가처분도 제기됐다.
김 전 회장이 이끄는 투자회사 케이에이치아이 측이 케이프 지분 14% 이상을 확보하며 주주제안에 나선 것이다. 이들은 케이프 경영진이 소액주주를 무시하고 실적에 비해 과도한 보수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자율주행차 선두인 구글 웨이모가 22억5000만 달러(한화 약 2조7000억 원) 투자유치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자율주행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모바일어플라이언스는 전 거래일보다 29.90% 상승한 3150원에 마감했다. 이외에도 모트렉스(20.89%), 라닉스(13.68%), THE MIDONG(10.19%) 등이 급등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웨이모는 지난 2일 22억5000만 달러의 투자를 외부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웨이모가 사업부로 속해있는 알파벳이 아니라 외부에서 자금을 조달한 것은 최초다. 11년 전인 2009년 구글 내부의 작은 연구 프로젝트에서 시작한 웨이모는 현재 세계 자율주행차 부문의 선두주자로 손꼽힌다.
에이비프로바이오는 미국 모더나의 이사회 임원인 로버트 랭어 박사를 이사회에 전격 기용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모더나는 세계 최초로 임상시험이 가능한 코로나백신 개발에 성공한 회사다.
미국의 차세대 면역항암바이오회사인 에이비프로(Abpro)는 미국에서 보도자료를 통해 "에이비프로바이오와 면역항암제 라이센스 및 지분투자 내용이 포함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에이비프로의 두 공동창업자(이안 찬, 유진 찬)와 MIT대 교수인 로버트 랭어박사가 에이비프로바이오의 이사회에 참여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마스크 원재료 제공업체인 국동은 코로나 사태로 인한 마스크 대란에 거래제한폭까지 올랐다. 이노인스트루먼트는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한가를 찍었다.
반면 대양금속(-12.24%)과 소리바다(-10.01%) 등 10% 이상 하락했다.
전날 대양금속은 운영자금 확보와 채무상환 등을 위해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증자 규모는 약 100억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