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 열린 신천지 이만희 별장…'사자조심' 팻말 무슨 뜻?

입력 2020-03-03 17:56 수정 2020-03-03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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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YTN 뉴스 캡처)
(출처=YTN 뉴스 캡처)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직접 공식석상에 나와 입장을 밝힌 가운데, 기자회견이 열린 가평 평화의 궁전 입구에 나붙은 '사자 조심' 팻말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일 신천지와 가평군청에 따르면 평화의 궁전은 청평호 앞에 위치해 있는 3층짜리 흰색 건물로, 5700㎡의 땅에 지어진 신천지 연수원이다. 또한 이만희 총회장 별장으로도 불리고 있다.

기자회견을 앞두고 포착된 별장 입구에는 '사자 조심'이라는 팻말이 나붙어 눈길을 샀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개인이 사자를 소유해 사육할 수 있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쏟아졌다.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에 따르면 이는 사육시설등록자로 등록돼야 가능하다. 이에 동물원과 같은 특정 장소가 아닌 곳에서 맹수인 사자를 사육해 기를 수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평화의 궁전 입구에 사자돌상이 설치돼 있는 것을 미뤄, 이와 관련된 상징성을 띈 말이 아닌가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이만희 총회장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인 2일 오후 9시 10분경 경기 과천보건소에 설치된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를 찾아가 코로나19 검사를 다시 받았다. 이후 이 총회장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 총회장은 기자회견 당시 민간병원인 가평 에이치제이(HJ)매그놀리아국제병원에서 코로나 검사를 해 음성 판정을 받았다며 의무기록 사본을 공개했다. 그러나 경기도는 "공식기록상 확인되지 않아 신뢰하기 어렵다"라며 감염병예방법을 근거로 이 총회장의 검체 채취를 거듭해서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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