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의 국내 사모 대체 블라인드펀드 위탁운용사(GP) 모집에 8곳의 사모펀드(PEF) 운용사가 지원했다. 정량평가와 정성평가 등을 거쳐 4월경 이들 중 3곳의 GP가 선정될 예정이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마감한 운용사 제안서 접수에는 총 8곳의 PE가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직전 2018년 사업 당시 선정된 운용사인 IMM프라이빗에쿼티와 스틱인베스트먼트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제안서 접수를 마친 사학연금은 앞으로 정량평가와 현장실사, 정성평가(PT)를 거쳐 4월경 최종 3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총 1500억 원 규모로 각 운용사별로 500억 원 이내의 금액을 약정할 계획이다.
사학연금은 이번 블라인드펀드 GP 모집에서 최소 결성규모 3000억 원에, 결성예정 총액의 30%(900억 원) 이상 해당하는 금액을 기관투자자 등으로부터 출자확약 받은 경우에만 지원이 가능하다는 조건을 제시했다. 이에 지난달 17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된 제안서 접수가 미미하게 이뤄지다가 마지막 날 신청이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
사학연금 관계자는 “앞서 진행한 사업에서도 통상 제안서 접수가 마지막 날에 집중됐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에 제시한 3000억 원 결성, 30% 확약은 국민연금 등 다른 기관에서 나온 조건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산업은행과 한국성장금융은 최근 소재·부품·장비 분야 블라인드펀드 GP 2곳을 선정한 바 있다. 선정된 곳은 BNW인베스트먼트·기업은행과 SKS PE·한국투자PE로 7월 31일까지 각 1000억 원 이상의 펀드결성을 완료해야 한다.
민간출자 400억 원 이상 모집 기준에 GP인 기업은행 출자분은 제외해 산정하는 방식이다. 이번 소부장 펀드의 지원 접수는 9곳, 숏리스트에는 4곳의 운용사가 들어갔다. 선정된 GP 2곳 외에 메디치인베스트먼트와 킹고투자파트너스·한국투자파트너스 등 벤처캐피탈(VC)이 포함됐다.
군인공제회 역시 올해 국내 블라인드펀드 운용사 8곳을 최근 선정해 1300억 원의 출자를 결정했다. 위탁운용 규모는 PEF 분야 1000억 원, VC 분야 300억 원이다.
선정된 GP로는 △PEF 분야에서 케이스톤파트너스, 아주IB투자,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 KTB PE,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 △VC분야에서 미래에셋벤처투자, 프리미어파트너스, SV인베스트먼트가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