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3월 새 학기 전국 51개 마이스터고부터 고교학점제를 도입해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고교학점제는 대학처럼 다양한 과목을 학생이 선택해 이수하고 학점이 일정 기준에 도달하면 졸업하는 제도다. 올해를 시작으로 2022학년도에 특성화고, 일반고에 부분적으로 고교학점제를 도입하고 2025학년도에는 전체 고교가 도입하게 된다.
마이스터고 교육과정은 3년간 이수해야 하는 학점이 192학점이다. 기존 단위제도에서는 204단위를 이수해야 했지만 부담이 줄었다. 1학점 수업량도 17회에서 16회로 조정했다.
학생이 선택한 전문교과Ⅱ의 실무과목을 이수하는 과정에서 성취수준을 달성하지 못했을 경우 부족한 부분에 대한 학습을 보충하게 된다.
직업계고 학점제 지원센터로 지정된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분석에 따르면 올해 신입생 교육과정 중 학과 내 세부과정을 운영하는 마이스터고가 10개교(28개 학과)가 증가했다. 타 학과 부전공을 운영하는 마이스터고는 9개교(22개 학과)가 늘었다.
또한 학과 내 선택과목을 운영하는 마이스터고는 17개교(45개 학과)가, 학과 간 선택과목을 운영하는 마이스터고는 15개교(41개 학과)가 증가했다.
학기 중 진로 탐색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마이스터고는 21개교(59개 학과)가, 입학 전 진로설계 지도를 실시하는 마이스터고는 19개교(49개 학과)가 각각 늘어났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올해 마이스터고를 시작으로 특성화고, 일반고까지 고교학점제를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2025학년도에는 고등학교 전체에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올해 하반기에 ‘고교학점제 종합 추진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