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국민청원이 3일 만에 49만 명의 동의를 얻었다.
지난 2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의 강제 해체(해산)을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글에서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의 강제 해체(해산)을 청원합니다"라고 입을 뗐다.
이어 "신천지는 설립 이래 지속적으로 타 종교신도들을 비하하고 폭력까지 거질렀으며, '종교의 자유'를 포교활동이라는 명목하에 침해했다. 무차별적, 반인륜적인 포교행위와 교주 단 한사람 만을 위한 비정상적인 종교체제를 유지하는 행위는 국민 대다수의 자유와 권리를 침해하는 위법행위"라고 주장했다.
청원자는 "이번에 발생한 신천지 대구교회 발 코로나19 TK감염사태 역시 신천지의 비윤리적인 교리와 불성실한 협조태도 때문에 발생한 일"이라며 "시민들을 우롱하고 속여가며 반헌법적인 행위를 일삼은 신천지, 이제는 해체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4일 오후 12시 기준 신천지 국민청원은 3일 만에 49만 명의 동의를 받았다. 국민청원 등록 한 달 내 20만 건 동의를 얻으면 청와대가 답변하는 게 내부기준이다. 정부나 청와대에서 청원 내용을 담당하거나 책임지는 이가 답변에 나선다.
이에 청와대가 어떤 대답을 내놓을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4일 오전 9시 현재 코로나 확진 환자 수가 전날 오후 4시 기준보다 161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사망자도 1명 더 늘어 7번째 사망자가 나왔다.
이로써 국내 확진 환자 수는 763명으로 늘어났다. 이 중 18명은 완치해 격리 해제됐다.
신규 확진 환자 161명 중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확진자는 129명이다. 나머지 32명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