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2020년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에 맞서 신성장 동력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SK머티리얼즈는 최근 금호석유화학의 전자소재사업을 인수하고 반도체 공정에 필수적으로 쓰이는 포토레지스트(PR) 소재 시장에 본격 진출하기로 했다. 7일에는 이사회를 열어 금호석유화학 전자소재사업을 인수하는 영업양수도 계약도 체결했다.
SK머티리얼즈는 이번 진출을 통해 특수가스 중심의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고부가가치 반도체 소재 개발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글로벌 반도체 종합 소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SK에너지는 친환경 설비 구축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준비하고 있다.
SK에너지는 지난달 31일 감압잔사유 탈황설비(VRDS)의 기계적 준공을 했다. VRDS란 감압증류공정의 감압잔사유(VR)를 원료로 경질유ㆍ저유황유를 생산하는 설비다. 올해 시행된 국제해사기구 환경규제(IMO 2020)에 대응하기 위한 시설이다.
VRDS는 이르면 3월 말 상업생산에 들어갈 전망이다. VRDS가 본격적으로 가동하게 되면 일 4만 배럴의 저유황유를 생산ㆍ공급하며, 매년 2000억~3000억 원의 영업이익 증가가 기대된다.
SK하이닉스는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0'에 ‘메모리 중심의 세상(Memory Centric World)’을 주제로 참가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반도체 기술을 선보였다.
SK하이닉스는 많은 양의 데이터가 쓰이는 미래도시를 형상화하고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ㆍ가상현실(VR), 오토모티브(Automotive),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5G 등 6개의 사업분야와 관련된 반도체 솔루션을 전시했다.
5G, AI 등 미래 4차산업에 두루 사용되는 HBM2E, 서버용 DDR5, SSD 등 메모리 솔루션과 차량용으로 최적화된 내구성 높은 LPDDR4X, eMMC 5.1 등이다. 또, 5G 스마트폰의 성능을 높일 수 있는 LPDDR5와 UFS, AR/VR과 IoT 환경 구축에 필수적인 CIS(CMOS 이미지센서) 등도 전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