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상하이 증권거래소의 한 직원이 3일(현지시간) 마스크를 쓰고 시황을 알리는 거래소 로비의 전광판 앞에 서 있다.
(상하이/AP연합뉴스)
한국투자증권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이 지속하는 만큼 인터넷서비스, 게임, 건강기능식품 등 생활양식 변화와 밀접한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나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확산하며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경기에 대한 우려와 평가가치(밸류에이션) 부담에도 여전히 유동성 환경은 양호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개인들의 실외 활동이 줄며 생활 양식도 변화하고 있다”며 “이커머스 업체 티몬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된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0일까지 가정에서 간단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밀 키트'(meal kit)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332%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건강기능식품 수요 증가로 홍삼 제품과 프로폴리스, 비타민C, 유산균 제품 매출액도 급증했다. 그는 “사람들이 모이는 백화점, 마트, 영화관 등의 방문이나 이용자 수가 감소하면서 대체재의 부상이 예상된다”며 “가정 내에서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등 생활양식 변화와 관련된 제품이나 서비스를 보유한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