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중국에서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사망자도 2000명을 넘어섰다. 특히 발병이 시작된 중국 후베이성에서만 확진자가 6만1682명, 사망자도 1921명에 달한다.
중국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와 포털사이트 바이두에 따르면 19일 오전 8시 현재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7만5139명, 사망자는 2007명, 치료 사례는 1만4360명으로 파악했다.
이중 중국에서만 코로나19로 인한 확진자가 7만4233명, 사망자 2004명, 치료 사례 1만4238명으로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비율로만 따지면 전 세계 확진자의 99%가 중국에서 나오는 상황이다. 치사율은 2.7%로 소폭 상승했다.
특히 후베이성에서만 현재까지 6만1682명의 확진자가 보고됐다. 이곳에서만 사망자가 1921명에 달한다. 이 중 우한시에서 확진자가 4만4412명, 사망자는 1497명으로 보고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속도로 증가하며 2002~2003년 발생한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 피해를 넘어섰다. 사스로 인한 피해는 총 확진자 8096명, 사망자 774명을 기록한 바 있다. 현재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 모두 사스 피해를 훌쩍 넘긴 상황이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중국에서만 발생했으나, 최근 필리핀에서 1명, 일본에서 1명, 프랑스에서 1명씩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각각 나왔다.
중국 이외 국가 중 확진자가 가장 많이 보고된 것은 일본이다. 일본에서는 요코하마항 앞바다에 정박 중인 대형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에 타고 있던 탑승객 542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여 확진자가 총 616명으로 늘어났다. 일본에 정박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내 코로나19 감염자 확산은 다소 주춤할 전망이다. 미국과 한국, 영국 등이 크루즈 내 자국민을 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코로나19 확진자가 31명을 기록 중이다. 1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대구에서 거주하는 61세 한국인 여성이 '코로나19' 31번째 확진자로 판명됐다. 31번쨰 확진자는 해외 여행력이 없으며, 다른 확진자와 접촉한 이력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일본에 이어 △싱가포르 81명 △태국 35명 △한국 31명 △말레이시아 22명 △독일과 베트남이 각각 16명 △미국과 호주가 각각 15명 △프랑스 12명 △영국과 아랍에미리트가 각각 9명 △캐나다 8명 △이탈리아, 인도, 필리핀에서 각각 3명 순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이 밖에 스페인과 러시아가 각각 2명, 이집트, 벨기에, 스웨덴, 핀란드, 스리랑카, 캄보디아, 네팔에서 각각 1명씩 코로나19 확진자가 보고됐다.
중화권에서도 총 94명의 누적 확진자가 나왔다. 홍콩에서 62명, 대만 22명, 마카오 1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홍콩과 대만에서는 각각 1명의 사망자가 나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