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업무보고 말미 사회자가 정세균 총리의 마무리 발언을 청하는 순간 “잠시만요”라며 진행을 중단 시켰다. 그러면서 “총리 말씀 전에 저도 한마디만”이라며 즉석 발언을 했다.
문 대통령은 "질병관리본부를 중심으로 정부는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했지만, 공포·불안은 확산됐다"고 말한 뒤 "그런데 이동훈 학생이 (질본의)브리핑 정보를 맵으로 딱 보여주면서, 확진자가 움직이는 동선을 눈으로 볼 수 있게 되고, 우리 상황이 어느 정도인지, 얼마나 긴장해야 하는지, 지역은 어디인지, 이런 것을 쉽게 알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 "정부가 정보를 공개하는 방법 면에서 새로운 발상"이라며 "질본은 방역의 최일선에서 정신없이 최선을 다하고 있었으니 질본의 정보들을 정부 홍보 부서 어디선가 초기부터 활용했다면 어땠을까"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정부의 홍보방식에 발상의 전환을 해야 한다. 특별히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경희대 4학년인 이동훈 씨는 앞서 진행된 자유토론에서 "국가적 재난 상황은 이번 코로나 뿐 아니라 다음에도 있을 수 있으니 데이터의 공유와 데이터 소통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코로나바이러스맵 개발 경위를 설명했다. 코로나맵은 누적조회수가 1,400만회를 기록하며 큰 관심을 받았다.
한편 생방송을 통해 국민에게 직접 보고하는 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부처 업무보고 후에는 김용범 기재부 1차관의 사회로 소재 및 부품 기업 대표, 스타트업 대표, 혁신금융을 통해 성공한 의류 업체 대표의 성공 사례 발표가 있었다.
사례 발표가 끝난 뒤에는 11명의 민간인 참석자들이 자유롭게 현장 경험을 전달한 뒤 일부는 정책을 제안 하고 홍남기 경제부총리 등 관계 장관들이 답변했다.
이동훈씨는 조서용 ㈜큐어바이오 대표를 비롯한 기업인들과 11명의 민간인 가운데 한 명으로 이번 업무보고에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