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2025년 개통 목표로 왕십리역에서 상계역까지 정거장을 연결한 ‘동북선 도시철도’를 추진한다.
서울시는 1월 30일 민간투자사업 실시계획을 승인ㆍ고시한 데 이어 사업시행자인 동북선 도시철도로부터 14일 사업 착수계를 제출받아 동북선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동북선 민간투자사업 시행자인 동북선 도시철도(주간사ㆍ현대엔지니어링)는 본격적인 공사 추진을 위해 교통소통대책 심의, 도로공사 신고, 도로굴착계획 심의, 도로점용허가 협의와 지장물 이설, 부지 보상 등 행정절차를 진행하면서 공사를 추진하게 된다.
동북선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은 성동구 왕십리역에서 미아사거리역을 지나 노원구 상계역까지 잇는 총연장 13.4㎞에 16개 정거장, 차량기지 1개소를 60개월간 건설하는 사업이다. 2025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며, 적기에 공사를 완공하기 위해 4개 공구로 나누어 동시에 건설된다.
4개 공구는 금호산업, 호반산업, 현대엔지니어링, 코오롱글로벌, 대명건설이 담당한다. 신호, 통신, 궤도 등 전 구간 시스템 분야는 현대로템이 시행한다.
1공구는 101 정거장~104 정거장(3.82㎞) 구간으로 4개의 정거장이 조성된다. 2공구는 105 정거장~108 정거장(3.25㎞) 구간으로 4개의 정거장이 건설된다.
3공구는 109 정거장~113 정거장(4.77㎞) 구간으로 5개 정거장이 조성된다. 4공구는 114 정거장~116 정거장(1.57㎞)과 차량기지 구간으로 3개 정거장이 건설된다.
동북선 도시철도는 성동구 왕십리역을 출발해 경동시장, 고려대, 미아사거리, 월계, 하계, 은행사거리를 거쳐 노원구 상계역이 연결된다. 또 왕십리역(2호선, 5호선, 경의중앙선, 분당선), 제기동역(1호선), 고려대역(6호선), 미아사거리역(4호선), 월계역(1호선), 하계역(7호선), 상계역(4호선) 등 기존 8개 노선, 7개 역에서 환승이 가능하다.
서울시는 공사 기간에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업시행자인 동북선 도시철도가 민원 전담 창구를 운영하도록 할 계획이다.
한제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동북선은 기존 노선과의 환승을 통하여 서울 강남ㆍ북뿐만 아니라 수도권으로 이동을 편리하게 함으로써 지역 균형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