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국내 증시에서는 4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한가는 1개 종목에서 나왔다.
이날 봉준호 감독이 영화 ‘기생충’으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4관왕을 달성하자 관련주들이 동반 급등했다.
바른손은 전 거래일보다 29.88% 치솟은 2630원에 거래 마감했다. 바른손이앤에이 역시 19.25% 급등했다. 바른손이앤에이는 기생충의 제작사이며 바른손은 바른손이앤에이를 최대 주주로 둔 계열사이다.
기생충은 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올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고 권위인 작품상과 함께 감독상과 각본상, 국제영화상까지 4관왕을 차지했다.
이날 중국 쓰촨성에서 조류독감(AI)이 발병했다는 소식에 국내 육계주나 수산주 등이 동반 강세였다. 신라에스지는 상한가에 거래를 마쳤고 마니커에프앤지(22.42%), 체리부로(10.55%) 등이 급등했다.
아세아텍과 디젠스가 4ㆍ13 총선을 앞두고 보수 진영의 통합 움직임이 가속화되자 각각 상한가를 기록했다. 아세아텍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대구고검장 역임 시절 만든 대구기독CEO 모임에 대표이사가 회원이라는 이유로, 디젠스는 대표이사가 황 대표와 동문이라는 이유로 황교안 관련주로 분류되고 있다.
앞서 7일 황교안 대표가 '종로 출마'를 선언한 데 이어 유승민 새로운보수당은 의원은 9일 '불출마' 선언과 함께 자유한국당과의 '신설 합당' 추진을 공식화했다. 이에 보수 진영의 통합이 가시화되면서 황교안 테마주에 관심이 쏠리는 분위기다.
반면 신스타임즈는 이날 기관이 13억5000만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하한가를 기록했다. 신스타임즈는 최대주주인 ‘Sincetimes HK Science Company Limited’가 지난 5일 장외매도를 통해 전 지분(32.25%)을 처분했다고 6일 밝혔다. 앞서 지난해 12월 26일 체결한 장외 매매계약에 대해 주금납입 및 주식 인도 완료된 것이다. 이에 최대주주는 에스앤티(19.37%)로 변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