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9번째 확진자가 송도 아울렛 매장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되자 송도 유치원ㆍ학교 등 9곳에 긴급 휴업 명령을 내렸다.
6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휴업 대상은 글로벌레인보우ㆍ송도국제ㆍUN 유치원, 미송초등학교, 박문ㆍ신송ㆍ신정ㆍ해송중학교, 해송고등학교 등 9곳이다. 같은 지역에 있는 다른 학교들의 경우 이미 학사 일정이 끝나 휴업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시교육청은 확진자가 1일 현대아울렛 송도점을 방문한 점과 잠복기를 고려해 15일까지 휴업하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 여파로 인천 학교가 휴업 명령이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휴업 기간에 희망 학생들을 대상으로 유치원 방과후 과정과 초교 돌봄교실은 정상적으로 운영된다.
이와 함께 송도 학원들도 잇따라 무기한 휴강에 들어갔다. 한 영어학원 관계자는 “1일에 현대아울렛을 방문한 원생이 있는지 조사한 뒤 해당 학생에게 당분간 등원하지 말라고 하려 했지만 감염 확산을 원천적으로 막기 위해 무기한 휴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19번째 확진자가 방문한 것으로 확인된 현대아울렛 송도점은 이날 오후 3시 30분부터 임시 휴점에 돌입했다.
19번째 확진자는 1일 서울 송파구 자택에서 본인 차량으로 송도 아울렛에 이동, 당일 오후 4시 30분 매장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다른 곳을 거치지 않고 본인 차량을 통해 귀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송도점은 향후 완전한 방역이 확인되면 영업 재개를 자체적으로 판단할 예정이다. 또 담당 구청인 연수구는 살균 방역을 한 데 이어 송도점에 추가 방역을 주문한 상태다.
연수구는 24시간 비상 연락체계를 유지하며 심각 단계에 준하는 방역 태세를 운영할 방침이다. 구는 발열이나 호흡기 의심 증상이 있는 구민은 질병관리본부 콜센터나 연수구 보건소로 지체 없이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