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518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4.8% 감소했다고 6일 밝혔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1761억 원으로 19.6% 줄었다.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은 1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8% 증가했지만 매출액은 438억 원으로 14.6% 감소했다.
회사 측은 지난해 국내에서 출시한 신작 게임들의 흥행이 부진하며 국내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해외 시장 다각화 전략을 통해 성과를 거두면서 하락폭을 상쇄했다고 밝혔다.
웹젠은 올해 직접 개발한 ‘R2모바일(가칭)’의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국내외에서 실적 성장을 노리고 있다. ’R2모바일‘은 웹젠에서 13년 이상 서비스되고 있는 PC온라인게임 ‘R2(Reign of Revolution)’을 원작으로 하는 모바일게임이다. 원작의 핵심콘텐츠와 재미를 제대로 구현하기 위해 ‘R2’를 개발해 온 핵심개발자들이 직접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다. 이 게임은 올해 상반기 중 게임 공개와 출시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국내외에서 이용자가 넓고, 시장성이 높은 전략게임(SLG)과 수집형게임들도 직접 개발에 나섰다. 지난해부터 해당 장르의 게임들을 개발하고 있으며, 하반기 이후 해당 게임들의 정보를 시장에 공개할 예정이다.
김태영 웹젠 대표는 “올해 국내외 게임시장은 게임기술과 시장 환경에서 어느 해보다 급격한 변화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라며 “사업적으로는 게임개발과 서비스기술을 확보하며 투자한 신작들을 출시해 확고한 성장의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