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6일까지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 코로나) 확진환자 23명 중 13명은 2·3차 감염자 또는 중국 외 국가로부터 입국자였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4명의 신종 코로나 환자를 추가 확인했다고 밝혔다. 총 확진환자는 전날 19명에서 23명으로 늘었다.
현재까지 확진자 중 중국 우한시에서 입국한 환자는 1번(35·여·중국), 2번(55·남), 3번(54·남), 4번(55·남), 5번(33·남), 7번(28·남), 8번(62·여), 13번(28·남), 15번(43·남) 등 9명이다. 23번 환자(58·여·중국)는 중국에서 들어오긴 했지만, 14일 이내 우한 방문력은 확인되지 않았다.
외국인 환자는 1번, 12번(48·남·중국), 14번(40·여·중국), 23번 등 4명이었는데, 12·14번 환자는 최근 중국을 방문한 적이 없었다.
오히려 제3국과 국내(2·3차)에서 중국 방문 환자보다 많은 13명의 환자가 나왔다.
12번 환자는 일본, 16번 환자(42·여)는 태국, 17번(37·남)과 19번(36·남)은 싱가포르에서 입국한 환자였다. 또 6번(55·남)은 3번, 9번(28·여)은 5번, 14번은 12번, 18번(20·여)과 22번(46·남)은 16번, 20번(41·여)은 15번으로부터 전파된 2차 감염자였다. 10번(54·여), 11번(25·남), 21번(59·여)은 2차 감염자인 6번 환자의 가족 또는 접촉자로, 3차 감염에 해당했다.
이는 중국 후베이성으로부터 입국을 제한하고, 중국 전용입국장을 운영하는 것만으론 방역에 한계가 있음을 의미한다.
이와 관련해 질병관리본부는 전날 원인불평의 폐렴이 발생하는 경우 중국 여행력이 없더라도 의사 판단에 따라 신종 코로나 검사를 시행할 것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