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업황에 대한 기대와 정부의 우호적인 정책으로 소재ㆍ부품ㆍ장비 관련주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인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시장 센티멘트 악화에도 반도체 업황 개선 및 펀더멘털 회복을 기반으로 반도체 중심의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후방산업(소재ㆍ부품ㆍ장비)으로의 낙수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호적 정부 정책 기조와 ‘소부장 펀드’ 자금 조성이 관련주의 상승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최근 주식시장은 우한 폐렴 사태에 대한 우려로 투자심리가 얼어붙었으나 반도체 업황 회복과 펀더멘털 개선 기대감은 여전하다”고 분석했다.
또 “4차산업혁명으로 5G, AI, IoT 등 첨단 산업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면서 반도체와 소부장에 대한 직접 수혜가 예상된다”며 “5G, AI 산업 특성상 투자 자금은 반도체 시장으로 흘러갈 수밖에 없고, 추가 자금 유입은 반도체 시장 및 후방산업의 발전을 도모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일본 수출 규제 이후 정부는 대응책으로 ‘소재ㆍ부품ㆍ장비 산업 특별조치법’을 제정했다”며 “특히 올해 소재ㆍ부품ㆍ장비 특별회계 2조1000억 원 예산 중 70%를 조기 집행할 것이라고 밝혀 산업 활성화 기대감을 높였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소재ㆍ부품ㆍ장비 관련 펀드도 잇따라 출시되면서 관련주로의 자금 유입이 기대된다”며 “‘소부장 펀드’는 지난해 ‘NH-Amundi 필승 코리아 펀드’ 출시에 이어 올해 1월 한국성장금융과 금융투자협회 주도로 1000억 원 규모의 ‘소부장 펀드’가 출시됐다”고 짚었다.
그는 “올해 산업통상자원부와 금융위원회, 중소벤처기업부가 각각 1000억 원, 4000억 원, 1000억 원을 투자하는 ‘소부장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라며 “반도체 장세가 지속하면서 소재ㆍ부품ㆍ장비 관련주가 이미 강하게 상승해 종목 간 선별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동안의 흐름을 보면 종목 간 차이를 보였는데 이는 펀더멘털 차이에 기인했다”며 “지난해와 올해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네패스, 서진시스템, 이엔에프테크놀로지, 에스티아이, 덕산하이메탈 등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