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이어 올초에도 사모대체 출자사업서 두각을 보인 SG 프라이빗에쿼티(SG PE)가 3호 블라인드펀드 조성을 완료했다. SG PE의 15번째 펀드인 3호 블라인드펀드는 M&A와 바이아웃의 전략 비중을 이전 펀드보다 높일 계획이다.
4일 IB업계에 따르면 SG PE는 최근 3호 블라인드 펀드 결성을 완료했다. 지난해와 올해에 이어 다수의 사모대체 출자사업에서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SG PE는 3호 블라인드펀드 결성을 순조롭게 진행했다. 총 조달 금액은 4900억 원 규모다. 2017년 조성된 2호 블라인드 펀드(3000억 원)와 비교하면 63% 가량 규모가 늘어난 수치다.
SG PE는 지난해 4월 성장지원펀드 미드캡 위탁운용사(1000억 원)로 선정돼 자금을 출자받은데 이어 교직원공제회 B타입 일반 부문(500억 원)과 경쟁이 치열했던 국민연금 미드캡 부문(1660억 원), 노란우산공제회(300억 원), 과학기술인공제회(300억 원)의 PEF부문 위탁운용사까지 선정돼 자금을 출자 받았다. 기세를 이어받아 올초에도 행정공제회(400억 원)와 공무원연금공단(400억 원)의 사모대체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
SG PE는 Small Giant의 약자를 딴 사명처럼 국내 중소·중견기업을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시키자는 취지로 세워진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로, 설립 후 8년 간 다수의 투자 활동을 통해 성장 자본 투자에 강점을 드러내며 실력을 입증했다. 그 결과 14개의 펀드 중 10개의 펀드를 청산 완료하며 한 개의 펀드도 손실없이 평균 IRR 18%이상을 기록, 국내 기관투자자(LP)들에게 투자 레코드의 신뢰를 얻으며 사모대체 출자사업에서 연승행진을 거두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3호 블라인드펀드는 펀드 전략에 큰 변화 없이 지속적으로 중소·중견기업 성장전략을 이어갈 예정이다. 단, 펀드사이즈가 2호에 비해 크게 늘면서 과거 그로스캐피탈과 M&A·바이아웃의 7:3 비중을 6:4로 변경, 좀 더 적극적으로 M&A·바이아웃 전략을 구사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