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 코로나) 사망자가 300명을 넘어섰다.
2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국내외 신종 코로나 확진환자는 국내 15명을 포함해 총 1만4528명으로 집계됐다. 전날(1만1925명)보다 2603명 늘었다. 발병지인 중국에서 1만4380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해 전체 확진환자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신종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는 전날 259명에서 304명으로 45명 늘었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전원 중국에서 발생했다.
국가별로 한국(12명→15명), 홍콩(12명→13명), 싱가포르(13명→16명), 베트남(5명→6명), 미국(6명→7명), 캐나다(3명→4명), 독일(5명→7명), 호주(9명→12명) 등에서 전날보다 확진환자가 늘었다. 스웨덴(1명), 스페인(1명)에선 신규 확진환자가 나왔다. 일본의 경우 확진환자는 15명으로 전날과 같았으나, 무증상 병원체 보유자가 2명에서 5명으로 증가했다.
한편, 한국에서 추가된 확진환자 3명 중 1명(13번, 28·남)은 지난달 31일 임시항공편으로 1차 귀국한 입국 교민 368명 중 1명이었다. 1차 입국교민 전수 진단검사 과정에서 확인돼 국립중앙의료원에 격리 조치됐다. 그 외 입국 시 증상을 호소했던 18명을 포함해 나머지 1차 입국 교민 367명은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14번 환자(40·여·중국)는 일본으로부터 입국한 12번 환자의 가족으로 자가격리 중이었으며,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15번 환자(43·남)는 지난달 20일 우한시에서 입국해 능동감시 중이던 대상자로, 이달 1일부터 경미한 감기 증상을 호소해 실시한 검사 결과 확진됐다.
국내 신종 코로나 확진환자 중 1~5번과 7~8번, 12·13·15번 환자는 우한에서 입국한 감염자다. 6번 환자는 3번 환자, 9번 환자는 5번 환자, 10~11번 환자는 6번 환자, 14번 환자는 12번 환자로부터 전파된 2·3차 감염자다. 입국 후 증상 발현시점과 이동경로가 명확하지 않은 12번 환자에 대해선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