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목 SK에너지 사장이 국내외 석유시장의 위기론 속에서 친환경에 초점을 맞춘 비즈니스 모델(BM) 혁신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겠다고 31일 밝혔다.
조 사장은 31일 사내 뉴스채널과의 인터뷰에서 “친환경 사업 위주의 사업 구조 재편은 우리가 누구보다도 선제적으로 가야만 하는 길”이라며 “환경에 대한 고려 없이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확보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조 사장은 BM 혁신은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 포트폴리오 확보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울산CLX의 마진개선 활동과 내수 마케팅 구조 혁신 등을 통해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20년에 안정적인 재무성과를 창출하고자 한다”며 “전사 성장 방향인 그린(Green), 플랫폼(Platform), 글로벌(Global)에 더해, 사회적가치(SV)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영역에서 에너지의 미래를 이어갈 신규 사업을 발굴 중에 있다”고 말했다.
SK에너지는 석유사업 분야에서 인공지능(AI)·DT 관련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사업모델 개발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조 사장을 포함한 영역별 리더가 참여하는 행복디자인밸리(SKE C-Level Design팀)을 구성해 미래 성장 포트폴리오 확장에 힘을 쏟고 있다.
조 사장은 “이러한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와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혁신은 단순히 경제적 가치(EV)만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 SV까지 고려해 DBL(Double Bottom Line)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조 사장은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지속 성장해 가면서 ‘구성원과 이해관계자의 행복’을 극대화하겠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CEO인 저부터 ‘구성원의 행복추구’를 실현하는 회사로 거듭나게 하는 일에 앞장설 것”이라며 “구성원 주도 방식으로 행복전략을 업그레이드하고 행복추구의 실행력 강화를 위해 매니지먼트 프로세스(Management Process) 개선 등 더 많은 소통과 고민을 구성원들과 함께하려고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