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중저가 스마트폰인 갤럭시 A51, A71 출시국가를 확대한다. 인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에서 벨기에, 영국까지 넓힌 것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A시리즈 신제품을 통해 올해 스마트폰 판매량 3억 대를 돌파한다는 계획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7일(현지시간)부터 영국에서 삼성 갤럭시 A51, A71가 본격적으로 판매된다.
작년 12월 베트남에서 처음 공개된 갤럭시 A51은 후면에 4800만 화소의 메인 카메라와 함께 카메라 4개를 L자 모양으로 배치했다.
특히 500만 화소의 매크로(접사) 카메라는 갤럭시 시리즈 중 처음으로 적용됐다. 매크로 카메라는 초점 거리를 짧게 해 피사체에 가까이 다가가서 촬영할 수 있는 접사 카메라다.
갤럭시 A51과 함께 공개된 갤럭시 A71은 지문센서를 내장한 6.7인치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와 퀄컴 스냅드래곤 730을 지녔다. A51과 마찬가지로 후면에 4개의 카메라가 L자형으로 배치됐다.
갤럭시 A51은 베트남, 인도 등 동남아시아 국가뿐만 아니라 벨기에, 스페인에도 출시됐다.
갤럭시 A71은 인도네시아에서 지난달 20일부터 일주일간 사전 예약이 진행됐다. 우리나라에는 두 제품이 올해 2분기 5G 모델로 선보일 수 있다고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A51, A71의 선전을 발판삼아 스마트폰 판매량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삼성 스마트폰 판매량은 2018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3억 대 미만을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작년 2억9510만 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해 세계 2위 스마트폰 시장인 인도에서 중국 업체들의 물량 공세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작년 4분기 인도에서 출하량 점유율 3위(19%)를 차지했다. 삼성전자가 인도 시장에서 분기별 3위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샤오미는 점유율 27%로 1위를 유지했다. 비보는 작년(10%) 같은 기간보다 11%포인트 상승한 21%를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 스마트폰이 지난해보다 좋은 실적을 기록하기 위해서는 플래그십 라인업 판매량 못지않게 인도, 배트남 등에서 수요가 높은 중저가폰 부문에서 어떤 성적을 거두느냐 상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