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산업장관 "데이터 3법 통과·규제 샌드박스로 바이오산업 새 도약 기회 열려"

입력 2020-01-3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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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신태현 기자)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신태현 기자)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31일 "지난해 '데이터 3법' 통과와 규제 샌드박스 시행으로 바이오산업의 새로운 도약 기회가 열렸다"고 말했다.

성 장관은 이날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에서 열린 '2020년 바이오업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대규모 신약 기술이전 계약체결도 급격히 증가하는 등 바이오산업은 우리 경제의 새로운 희망이 되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성 장관은 "최근 국내 바이오산업은 정부와 기업의 꾸준한 투자와 노력에 힘입어, 창업이 2016~18년 연평균 21.8% 증가했고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은 세계 2위 수준으로 발돋움했다"고 설명했다.

신약 기술이전 금액 역시 2017년 1조4000억 원에서 2018년 4조8000억 원, 지난해 8조8000억 원으로 늘었다.

이 자리에서 성 장관은 국내 바이오 기업들의 혁신과 성장을 가속하기 위한 4가지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먼저 정부는 바이오 빅데이터·인공지능(AI)과 접목한 신약과 의료기기 개발, 산·학·연·병 공동 연구개발(R&D), 기술이전, 창업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시범사업과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며 범부처 국가신약개발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도 진행하고 있다.

바이오 분야 신제품·서비스 시장 출시를 위한 규제 샌드박스 제도도 운용된다. 앞서 정부는 바이오헬스 핵심 규제 15개에 대한 개선 방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원부자재·장비의 핵심기술 개발과 제품화 지원 및 산업 수요에 부합하는 바이오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맞춤형 수출 지원을 통해 차세대 수출 주력 산업으로 육성하고 글로벌 제약기업과의 해외 동반 진출도 지원할 계획이다.

성 장관은 "정부 정책이 산업 성장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가 필수"라며 "정부도 애로 해결 등 다각적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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