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2020년도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 신규 사업자로 전남 신안군을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스마트양식 클러스터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해 자동화·지능화한 스마트양식 시범단지와 배후부지 기반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배후부지에는 스마트양식 시범단지 운영 성과를 토대로 대량 양식시설, 가공·유통, 연구개발, 인력 양성 등 관련 기관‧업체가 모이게 될 예정이다.
최근 노르웨이 등 양식 선진국들은 수온·수질·사료공급 등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스마트양식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개별 양식장 단위에서 부분적으로 수질관리·자동화 시스템 등을 적용하고 있어 양식기술과 첨단 생명공학 및 정보통신기술 등을 융합한 스마트양식 기술을 검증하고 최적화할 수 있는 시설 구축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해수부는 지난해부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1월에 첫 번째 사업자로 ‘부산광역시’, 8월에 두 번째 사업자로 ‘경상남도 고성군’을 확정한 바 있다.
전남 신안군은 지역어업인을 포함한 민간기업, 대학 등과 함께 7만7896㎡ 부지에 스마트 양식단지와 가공·유통 센터, 창업·교육시설 등을 갖추고 새우와 해삼에 대한 스마트양식 기술 축적, 생산성 제고 및 고부가가치화, 종자·사료 기술 고도화, 전문인력 양성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3년간 시범양식장 조성에 총 사업비 300억 원(국비 50%, 지자체 30%, 민간 20%), 배후부지 기반 구축에 총 사업비 100억 원(국비 70%, 지자체 30%)이 투입된다.
정복철 해수부 어촌양식정책관은 “스마트양식 클러스터가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게 되면 양식 생산성이 크게 높아져 어업인 소득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생명공학과 양식 첨단기자재 등 연관산업의 기술개발, 청년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