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 해양수산부 차관은 5일 피지공화국에서 ODA 사업으로 건조한 해양조사선 볼라시가호 인도식에 참석하고 한ㆍ피지 수산양식 분야 협력 MOU를 체결하기 위해 3일 오후에 출국한다.
피지는 남태평양에 있으며 330여 개 도서로 구성돼 있다. 인구는 90만5000명이고 영토 1만8000㎢이며 우리나라와 1971년 1월 수교했다.
피지어로 ‘샛별’이라는 뜻의 볼라시가호는 2015년 피지 정부의 요청에 따라 ODA 사업으로 추진됐으며 사업비 36억 원으로 2년 만에 건조됐다. 이 선박은 앞으로 피지 연안 수로측량, 해양관측, 항로조사 등 기후변화 대응 역량 강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인도식에는 피지 국방부 장관·해군 사령관·수로국 관계자, 조신희 주피지 한국대사, 현지교민 등 6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 차관은 축사에서 “볼라시가호가 피지의 기후변화 대응역량을 강화하는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하며 한국은 피지로부터는 아름다운 바다를 가꾸는 법을 배우기를 희망한다”고 말할 예정이다.
이어 김 차관은 오세아 나이가무(Osea Naiqamu) 피지 산림부 장관(수산부장관 대행)과 수산양식 분야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공동연구 및 IUU 어업 방지 협력을 증진하기로 했다.
김 차관은 4일에는 우리나라 원양 순직 선원 16위가 모셔진 나시누 공동묘지(Nasinu Cemetery)를 찾아 참배한다. 아울러 현지 교민들을 만나 먼 이국에서 국위 선양을 위해 묵묵히 노력하고 계신 데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현지 애로사항도 청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