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코미디언 故 남보원이 별세한 가운데, 후배 개그맨 남희석이 고인을 추억했다.
남희석은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진짜 코미디언. 선생님 뵙고 반성 많이 했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故 남보원과 남희석은 카메라를 응시하며,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코미디 대부의 별세 소식에 방송가에서도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엄용수 대한민국방송코미디협회장이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을 가장 먼저 찾아 추모했고, KBS 김선근 아나운서도 SNS에 "누군가 '롤모델이 누구냐'라고 물어보면 내 대답은 늘 남보원 선생님이었다. 어릴 적 '테레비'에서 보았던 선생님의 기차 소리와 뱃고동 소리는 원맨쇼라는 존재를 알게 했고, 방송이란 꿈을 꾸게 했다"며 "내게 선생님은 롤모델이고 닮고 싶은 어른이다. 천국에서의 원맨쇼도 선생님답게 유쾌하고 즐거울 것이라고 믿는다. 편히 쉬세요"라고 고인을 애도했다.
한편 21일 사단법인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 측 관계자는 "남보원이 폐렴을 앓다가 이날 오후 3시 40분께 세상을 떠났다"라고 밝혔다.
협회 관계자는 "고인이 서울 순천향대학교에서 작고하셨고, 빈소는 서울 삼성병원에 마련될 예정이다"라며 "발인은 오는 23일이며, 장례식은 방송코미디협회장으로 치러진다. 장지는 남한산성 쪽의 가족묘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