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자산운용은 18일 금, 광업주, 에너지 섹터에 각각 투자하는 3개의 주식형 천연자원 섹터펀드와 이머징유럽 및 중남미 시장에 투자하는 2개의 이머징시장 총 5개의 해외투자펀드를 출시하면서 국내 자산운용사로서 공식 출범하게 됐다.
이번 펀드 출시를 기념해 블랙록은 피터 스와브렉 아시아 최고운영책임자(COO)와 리처드 데이비스 천연자원팀 포트폴리오 매니저 등이 방한해, 약 600여명의 국내 투자자 및 판매회사 직원을 대상으로 투자세미나를 개최했다.
피터 스와브렉 아시아 최고운영책임자는 블랙록의 한국진출과 관련해 "한국 자산운용시장은 매력적이고 성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으며, 한국의 많은 개인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에서 해외투자의 비중을 점차 늘려가고 있는데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블랙록 자산운용 양성락 대표는 "블랙록에서 운용하고 있는 펀드 중 우수한 성과와 펀드평가등급을 기준으로 역외펀드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펀드를 선정해 국내에 역내펀드로 소개하게 됐다"며 "국내 투자자들에게 블랙록의 전문성을 토대로 향후 다양한 투자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가격조정을 보이고 있는 천연자원 상품시장 전망에 관련해 리처드 데이비스 블랙록 천연자원팀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글로벌 경기둔화에도 불구하고 천연 자원 섹터는 수요가 공급을 능가하는 탄탄한 수급 펀더멘털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신규 출시되는 블랙록 월드광업주, 월드에너지, 월드골드 주식형 펀드 모두 중장기적으로 좋은 수익률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출시되는 5개의 펀드는 모두 원화로 투자되는 역내펀드로서 국내 투자자들은 내년 말까지 비과세 혜택을 적용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