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0] C랩 전시관 가보니… 인공햇빛 조명ㆍ가상키보드 등 기발한 제품 넘쳐

입력 2020-01-09 14:01 수정 2020-01-09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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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랩 아웃사이드 '피트', 건강검사 솔루션으로 야구팀 '뉴욕양키스' 관심도 받아

▲인공햇빛을 만드는 서니사이드.  (사진=송영록 기자 syr@)
▲인공햇빛을 만드는 서니사이드. (사진=송영록 기자 syr@)
비가 오는 우중충한 날씨에도 따뜻한 햇볕이 잠을 깨운다. 인공 햇빛을 만드는 창문형 조명이 햇빛을 1년 내내 들게 해주는 덕분이다. 피부 노화를 일으키는 자외선 파장은 빼고, 비타민D 합성만 유도해 건강에도 좋다. 태양의 위치와 석양 등 색 변화도 재현했다.

인공햇빛 생성 조명은 삼성전자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 'C랩 인사이드' 우수 과제인 '써니사이드'가 개발했다.

8일(현지시간) CES 2020이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샌즈 엑스포 1층 G홀 유레카 파크를 찾았다. 이 곳엔 C랩 인사이드 우수 과제 5개와 사외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 출신의 스타트업 4곳이 전시돼 있다.

C랩은 창의력 넘치는 젊은 직원들이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기술로 현실화한 제품들을 공개했다. 기발하고 생활에 편리함을 줄 수 있는 아이디어 제품을 본 관람객들은 걸음을 멈추고 큰 관심을 보였다.

▲가상키보드 셀피타입 (사진=송영록 기자 syr@)
▲가상키보드 셀피타입 (사진=송영록 기자 syr@)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전면 카메라를 활용한 가상 키보드 솔루션을 선보인 '셀피타입'은 체험해보려는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별도의 장비 없이 전면 카메라를 통해 사용자의 손동작을 인식하고, AI가 분석을 통해 쿼티 키보드 입력으로 전환해 준다. 기자도 직접 타이핑을 해봤는데, 인식률이 꽤 좋았다.

종이에 밑줄 그은 글을 디지털로 관리해주는 스마트 형광펜도 기발했다. 종이 위의 텍스트에 밑줄을 그으면 연동된 스마트폰에 실시간으로 입력된다. 이를 위해 펜촉에 카메라와 센서를 달았다. 원하는 정보를 쉽게 저장하고 다양한 검색 엔진과 연동도 가능하다.

두피 케어 및 탈모 예방 홈케어 솔루션도 있었다. 사용자의 두피를 측정하면 두피 각질, 민감도, 머리숱, 온도, 유수분 등 데이터를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분석한다. 이후 두피 상태 분석 결과 제공 및 맞춤형 솔루션을 추천한다.

▲반려로봇 개발업체 서큘러스 (사진=송영록 기자 syr@)
▲반려로봇 개발업체 서큘러스 (사진=송영록 기자 syr@)
'C랩 아웃사이드'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받은 스타트업도 흥미로운 제품을 많이 내놨다. 서큘러스는 1인 가구를 위한 반려 로봇 '파이보(Pibo)'를 개발했다. 사용자와 대화를 통해 교감하며 사용자 취향에 맞게 성장하는 로봇이다.

이 회사 박종건 대표는 "주인을 알아보고 먼저 말을 건네는 등 노령화 및 1인 가구 시대를 위한 반려 로봇"이라며 "부천시 노인복지 시설에 현재 공급돼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C랩 아웃사이드 지원 스타트업 중 운동검사 솔루션을 제공하는 피트는 삼성전자의 지원이 큰 힘이 됐다.

피트 홍석재 대표는 "전날 뉴욕양키스 코치 두 명이 찾아와 긍정적으로 미팅했다"며 "삼성전자 C랩이란 타이틀이 신뢰도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건강검사 솔루션 개발 업체 피트의 홍석재 대표가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송영록 기자 syr@)
▲건강검사 솔루션 개발 업체 피트의 홍석재 대표가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송영록 기자 syr@)
이 회사는 병원에서만 측정 가능했던 운동검사를 누구나 언제든 쉽게 검사받을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검사 결과에 따른 사용자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홍 대표는 "현재 독일 올림픽트레이닝센터가 우리 소프트웨어를 사용한다"며 "올해에는 우리나라 진천선수촌 등 정부 기관 등에도 공급할 수 있도록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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