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신임 법무부 장관이 3일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김우현 수원고검장 등 검찰 측 인사들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고검장은 최근 법무부에 사의를 밝혔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취임일인 3일 검찰 고위급으로는 처음 사의를 표명한 박균택 법무연수원장(54·21기)에 이어 두번째다.
김 고검장은 윤석열(60·23기) 검찰총장의 연수원 한 기수 위다. 전남 여수 출신인 그는 1996년 검사로 임관해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인천지검장 등을 지냈다. 2017년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시절 강원랜드 채용비리 의혹 수사에 부당한 지시를 내렸다는 폭로로 인해 검찰 수사를 받기도 했다.
김 고검장은 지난달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올라 있는 ‘검경수사권 조정 법안’을 비판하며 수정안의 국회 본회의 상정을 촉구한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로써 공석인 검찰 고위 간부 자리는 기존 7석에서 8석이 됐다. 추 장관 취임 뒤 이르면 이번주 대규모 인사가 단행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검사장급 이상 간부의 추가 사의표명 규모가 주목된다. 간부들의 줄사표가 이어질 경우 인사 폭이 넓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