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기본급 100%에 해당하는 생산성 격려금(PI)을 지급한다. 글로벌 반도체 업황 불황으로 실적이 전년대비 크게 줄었지만, 목표한 생산량은 달성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이날 임직원들에게 2019년 하반기분 PI를 기본급 100%로 9일 지급한다고 공지했다.
PI(Productivity Incentive)는 생산성 목표 달성에 따라 지급하는 격려 차원의 인센티브다.
SK하이닉스는 2010년 이후 10년 간 빠짐없이 상·하반기에 기본급 100%(연간 200%) 해당하는 PI를 지급해왔다. 2013년에만 중국 우시 공장 화재 여파로 연간 100%를 지급한 바 있다.
연간 실적에 따른 성과급인 초과이익분배금(PS)은 전년보다 감소할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2018년에 사상 최고 실적을 거두면서 2019년 초 PS 1000%, 특별기여금 500%까지 '역대급' 성과급을 지급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3분기 영업이익이 13분기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반도체 업황 부진 여파로 실적이 악화해 특별기여금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업계에서 나온다.
회사 측은 "글로벌 시장 수요 부진, 무역분쟁 등 이슈가 많았지만 목표 생산량을 달성하면서 PI가 결정됐다"며 "PS는 연간 결산이 끝나지 않아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