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tbs 의뢰로 실시한 1월 1주차 주중 잡정집계 결과 민주당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0.5%포인트(P) 오른 41.9%로 2주째 상승을 이어갔다. 민주당은 중도층, 30대와 40대, 50대, 충청권과 대구·경북(TK), 경기·인천, 호남에서 상승한 반면, 진보층과 보수층, 20대와 60대 이상, 서울과 부산·울산·경남(PK)은 하락했다.
한국당 또한 1.5%P 오른 32.9%로 3주째 상승세를 보였다. 황교안 대표의 단식투쟁이 있었던 11월 4주차(32.9%) 지지율과 같은 수치다. 한국당은 중도층, 50대와 20대, 30대,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에는 상승한 반면, 60대 이상, 충청권과 호남에서는 하락했다. 민주당과 한국당의 지지율 격차는 9.0%P로 이전(10.0%P)에 비해 좁혀졌다.
양당의 핵심이념 결집도는 민주당이 앞선 가운데 한국당과 차이가 좁혀지는 흐름을 보였다. 민주당은 진보층(68.0%→65.4%)에서 하락하며 60%대 중반으로 내려섰고, 한국당 역시 보수층(63.3%→62.6%)에서 소폭 하락했다. 민주당과 한국당의 격차는 전주 4.7%P에서 2.8%P로 좁혀졌다. 중도층의 경우 민주당이 39.0%에서 42.2%로 상승했고, 한국당이 29.0%에서 33.6%로 올라 민주당이 8.6%P 앞섰지만, 지지율 격차는 이전보다 줄었다.
거대 양당의 지지율 구심력이 강해지면서 군소정당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정의당은 0.2%P 소폭 내린 5.5%로 5%대를 유지했고, 바른미래당은 0.7%P 내린 3.7%로 최저치를 찍었다. 우리공화당과 민주평화당은 직전 조사와 큰 변화 없이 1.7%, 1.2%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기타 정당은 0.2%P 오른 1.5%, 무당층은 1.1%P 감소한 12.0%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 30~31일 이틀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5명(응답률 5.0%)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보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