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KBS, MBC 방송화면 캡처)
트로피 공동수상 남발 속에 무관의 제왕이 된 배우 남궁민과 정재영을 향한 아쉬움이 더욱 커지는 모양새다.
2020년을 하루 앞뒀던 전날(31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에서 열린 '2019 KBS연기대상' 시상식이 공동수상 남발 아쉬움 속에 마무리됐다.
이날 25개 부문 수상자 중 단독 수상에 성공한 이는 5명이다. 신인상의 경우는 남녀 배우를 합쳐 5명에게 돌아가는 촌극이 벌어지기도 했다.
상을 받을 작품과 연기자가 많다면 공동수상의 당위성이 확보될 여지가 있다. 뛰어난 작품과 배우에 대한 우열을 가리기 힘든 경우에 그렇다.
이런 가운데 남궁민이 무관에 그치면서 공동수상은 그 당위성을 잃은 모양새다. '닥터 프리즈너'에 출연한 다른 배우들이 4개 부문을 휩쓸었음에도 정작 주연으로 나선 남궁민은 혼자 빈손이라는 씁쓸한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앞서 지난 30일 열린 '2019 MBC 연기대상' 시상식은 상 쪼개기란 비판 속에 '검법남녀'에서 맹활약한 정재영에게 단 하나의 트로피도 허락하지 않아 논란이 일었다.
당시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으로 호명된 배우만 7명이었음에도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 주연 배우가 빈손에 그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