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키워드] 임상 앞둔 압타바이오 주가 '들썩'…경영권 분쟁에 한진칼↓

입력 2019-12-2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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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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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국내 증시 키워드는 #삼성전자 #셀트리온 #에이치엘비 #한진칼 #압타바이오 등이다.

우선 국내 증시의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날 증시에서 전 거래일 대비 0.73%(400원) 오르며 6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이 3거래일 연속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고 개인 투자자가 14거래일째 내다 팔고 있지만 기관이 매수세를 이어가며 주가를 떠받치고 있다. 전날에도 기관은 1624억 원을 사들였다.

전날 증시에서 셀트리온은 3개 회사의 주가가 모두 상승했다. 우선 셀트리온은 전거래일 대비 2.43%(4500원) 오른 18만9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관투자자는 497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70억 원 정도를 각각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544억 원가량을 순매도했다.

또한 셀트리온헬스케어는 3.8%(2100원) 오른 5만7300원에 장을 마쳤고 셀트리온제약은 4.47%(1900원) 상승한 4만4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셀트리온제약은 5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특별한 이슈없이 임상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에이치엘비는 주가가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24일 증시에서 7.57%나 빠졌던 에이치엘비는 전날 증시에서 0.90%(900원) 오른 10만1000원을 기록했다.

개인투자자들이 8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기관이 14거래일 연속 사들이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날에도 기관은 402억 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한진그룹 오너가의 경영권 분쟁이 주목받으며 급등했던 한진칼과 한진칼우는 이날 급락세를 보였다. 한진칼은 전날 증시에서 전 거래일 대비 9.79%(4200원) 하락하며 3만8700원에 거래를 마쳤고 한진칼우도 17.16%(1만500원) 빠지며 5만700원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 23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낸 ‘한진그룹의 현 상황에 대한 입장문’에서 본인의 동생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공동 경영의 유훈과 달리 그룹을 운영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경영권 분쟁을 예고했다.

때문에 관련 업계에서는 내년 3월 한진그룹 지주사 한진칼 주주총회를 앞두고 우호지분을 확보하려는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보고 있다. 때문에 증시 전문가들 역시 이 회사의 불확실성이 커져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 같은 주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압타바이오는 내년 임상을 앞두고 관심을 받고 있다. 압타바이오는 전날 증시에서 전 거래일 대비 8.41%(2400원) 오른 3만9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삼성증권은 27일 압타바이오에 대해 압타바이오가 보유한 2가지 플랫폼 기술인 △NOX(녹스) 저해제 플랫폼 △압타머-약물 복합체 플랫폼이 내년 임상 개시함에 따라 기업 가치의 상승을 기대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2009년 설립된 압타바이오는 올해 6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고 이달 들어서만 주가가 55.6% 올랐다. 압타바이오가 보유한 대표적인 플랫폼 기술은 ‘NOX 저해제 플랫폼’과 ‘압타머-약물 복합체 플랫폼’ 이다. 녹스 저해제 플랫폼 기술은 녹스 단백질을 저해해 활성산소를 낮춰 염증과 섬유화를 개선하는 기술이고 압타머- 약물 플랫폼 기술은 암세포의 특이적 결합을 활용해 혈액암이나 고형암 치료제로 사용될 수 있는 기술이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내년 1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석해 두 가지 플랫폼 기술 등에 발표를 앞두고 있어 글로벌 제약사와의 미팅을 통한 투자 유치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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