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은 건설기술용역 분야에서 종합심사점수 산정 시 기술 점수의 비중을 80%로 하는 종합심사낙찰제(이하 종심제)를 2020년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대형 건설기술용역에 적용되는 종심제는 2019년 3월 도입됐으나, 제도 초기인 점을 고려해 2019년 공고 기술평가 시 한시적으로 기존 적격심사 낙찰제의 기술평가 방식을 적용했다.
기존 적격심사낙찰제의 경우 기준 점수를 통과한 업체 중 최저 가격의 업체를 낙찰자로 선정해 업체들이 기술력 확보보다는 낮은 가격으로 입찰하는 데 치중한다는 문제점이 제기돼 왔다. 이에 종심제의 본격적 시행은 기술 경쟁력 강화와 해외 진출 노하우 축적을 지원하기 위해 건설기술용역 종합심사낙찰제 세부심사기준을 개정했다.
종합심사점수 산정 시 기술 점수의 비중을 80%(가격 점수 20%)로 하고, 평가 방식을 정량·절대평가 위주에서 정성·상대평가 위주로 전환해 기술력 중심 경쟁 기반을 마련했다.
또 기술평가 시 평가 항목별·위원별 차등제 및 총점 차등제를 적용하여 저가 입찰로 인한 지나친 가격 경쟁을 방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