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지금까지 많이 노력해왔지만 중요한 고비를 앞두고 있다는 그런 각오를 새롭게 해주시길 당부드린다"면서 "기존 방식으로는 새로운 시대에 대응할 수 없기 때문에 정부는 우리 경제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면서 낯선 길을 향해 도전해야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신규벤처 투자액 증가와 가계소득 증가, 고용시장 회복세 등 정부의 경제성과를 언급했다. 하지만 "아직 성과를 체감하지 못하는 국민이 많다"면서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를 더욱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 일자리의 질이 더 좋아져야 한다"며 "40대와 제조업의 고용부진에서 벗어나야 한다. 자영업과 소상공인의 어려움도 고려해야하고, 제2 벤처 붐 위한 투자와 규제혁신도 더욱 속도를 내야한다. 최저임금인상과 주 52시간 노동은 우리 사회가 반드시 가야할 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경제의 현실과 목표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보완 방안을 마련해가면서 국민들과 함께 안착시켜야 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근본적인 체질개선은 성과가 나타나는데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면서도 "그러나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믿음을 국민들에게 드릴 수 있어야 한다. 국민들께서 공감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설명하고 또 발걸음을 맞춰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단 하나의 일자리라도, 단 한건의 투자라도 더 만들 수 있다면 정부는 뭐든 다 할 수 있다는 각오로 여기 계신 여러분부터 앞장서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또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것은 경제 주체들의 자신감"이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용자와 노동자가 서로에게 힘이 되도록 상생의 의지를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내년 예산안에 대해서는 "신산업분야 혁신예산은 물론 민생 복지 삶의 질 향상 등 포용예산이 대폭 늘어났다"면서 "우리 경제가 더 역동적이고 더 따뜻하게 성장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내년에는 5대 부문 구조혁신과 활력 포용 8대 핵심과제를 역점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100조원의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를 비롯해 관광 내수소비 진작 데이터 경제, 신산업 육성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를 통해 더 역동적 경제를 만들어 갈 것"이라면서 "40대와 청년ㆍ여성 일자리 지원을 강화하고 노인 빈곤 해소와 1분위 저소득층 지원, 자영업자 소상공인 경영개선 등을 통해 더 따뜻한 경제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런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개별 부처 단위를 뛰어넘는 협업과 조정이 필요하다"면서 "경제팀이 하나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정책변화의 효과가 나타나는데는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일자리와 분배정책 만해도 정부가 정책일관성을 지키려고 꾸준히 노력한 결과 최근 그 결실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혁신과 포용은 포기할 수 없는 핵심 가치"라면서 "반드시 성공해야하고 성공할 수 있다. 여기계신 여러분부터 신념을 가져야 국민과 기업, 그리고 모든 경제 주체들이 믿음을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현장의 목소리와 전문가 고견을 경청하고 더 보완하고 성과를 낼 분야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살펴봐주시기 바란다"면서 "오늘 우리가 논의하는 2020년 경제정책방향이 국민들에게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