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지난해 미국에서 냉장고, 세탁기 등을 대상으로 프로액티브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 결과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아 내년 3월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프로액티브 서비스는 고장 등으로 인해 수리를 받는 사후관리와 대비되는 사전관리다.
이 서비스는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기반의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고객의 제품 사용 패턴을 학습해 제품의 상태나 관리방법을 LG 씽큐(LG ThinQ) 앱, 이메일 문자 등을 통해 알려준다.
가전제품 내부에 탑재된 센서들은 제품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무선인터넷을 통해 데이터를 클라우드 서버로 보낸다. 서버는 제품 설치부터 사용, 관리에 이르기까지 제품의 상태를 최적의 상태로 관리해준다. 또 제품의 작동상태를 분석해 예상되는 고장을 사전에 감지하고 알려준다.
예를 들어 이 서비스는 세탁기가 수평에 맞게 설치됐는지, 온수 호수가 제대로 연결됐는지, 통 세척은 언제 해야 하는지 등을 알려준다. 또 냉장고의 경우 정수기 필터 교체시기, 내부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을 때의 해결 방법 등 유익한 정보도 제공한다.
앞서 LG전자는 7월 한국에 에어컨 실외기의 과열을 진단하는 프로액티브 서비스를 선보였다. 또 11월부터 영국, 프랑스,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 5개국에 순차적으로 프로액티브 서비스를 적용하고 있다.
LG전자는 향후 프로액티브 서비스의 대상 제품과 관리항목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LG전자 북미지역대표 윤태봉 부사장은 “진화하는 인공지능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