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랩 아웃사이드에 소속돼 있다 보니 거래처 신뢰도가 높아졌습니다.” (최예진 두브레인 대표)
“흑자로 전환했습니다. 컨설팅이 큰 도움이 됐어요.” (문관균 에그번 에듀케이션 대표)
지난달 26일 삼성전자 서울 R&D캠퍼스에서 진행된 ‘C랩 아웃사이드’ 데모데이. 이날 삼성전자 C랩 아웃사이드에 선발돼 1년간 운영 지원을 받은 20명의 스타트업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해부터 진행된 C랩 아웃사이드는 삼성전자 C랩 노하우를 사외로 확대해, 국내 창업 생태계 활성화에 이바지하기 위해 실시하는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삼성전자는 2023년까지 C랩 아웃사이드를 통해 500개의 사내ㆍ외 스타트업 과제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행사에서 스타트업 대표들은 그동안의 성과를 선보이면서 투자 유치에 나섰다.
표철민 체인파트너스 대표는 “암호화폐 결제 지갑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몇 년간 비트코인 규제로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하지만 C랩 아웃사이드와 함께하며 얻은 공신력으로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함께 일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투자 유치 발표 후에는 스타트업 대표들이 C랩 아웃사이드의 장점을 소개했다.
문 대표는 “삼성전자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유명 유튜브 인플루언서와 콘텐츠를 만들 수 있었다. 에그번이란 회사 이름만으로는 성사되기 힘든 일”이라고 설명했다.
인공지능 이모티콘 키보드 앱 플랫팜의 이효섭 대표는 “우리 앱이 갤럭시 노트10 키보드에 기본으로 적용된다”며 “C랩 아웃사이드로 선발된 덕분에 잡은 기회”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노하우 제공 등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팀당 1년간 최대 1억 원의 사업 지원금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스타트업 성장을 돕는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스타트업들의 글로벌 진출에 도움이 되도록 CES, IFA 등 세계적인 IT 전시회 참가를 지원한다.
이날 데모데이에는 올해 선발된 18개 신규 스타트업도 소개했다. 인공지능(AI)ㆍ라이프스타일ㆍ가상현실(VR)ㆍ헬스케어 등 사업분야도 다양하다.
주요 스타트업은 △고양이용 헬스케어 솔루션을 개발하는 ‘골골송작곡가’ △스마트폰 키보드를 연예인으로 꾸밀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 ‘비트바이트’ 등이다.
안서형 비트바이트 대표는 “내년까지 애플리케이션 누적 다운로드 1000만 건 달성이 우리 목표다. C랩 아웃사이드를 통해 목표를 이루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