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5일 "내년 중 20개 핵심품목의 공급 안정화를 조기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성 장관은 이날 한국생산성본부에서 반도체·조선·전자·철강·디스플레이·기계·석유화학 등 주력산업 분야 업종별 대표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제2차 제조업 르네상스 Round Table’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달 19일 신산업 분야 기업 대표들과 가진 1차 회의와 이어져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 및 전략과 업종별 대책들 추진 상황을 함께 점검하고 향후 방향 등에 대한 주요 기업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글로벌 경기·교역 침체 등 어려운 대외 여건과 보호 무역주의, 4차 산업혁명 등 경쟁 환경 변화 속에서도 제조 강국 대한민국 입지가 흔들리지 않도록 민·관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 △제조업 르네상스 성과 및 정책제언 △투자 활성화를 위한 애로 및 건의 △협업과 공동노력을 통한 생태계 경쟁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성 장관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제조업 강국의 위상을 유지하고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직면한 수많은 도전과 과제들을 슬기롭게 헤쳐나가야 한다”며 “변화하는 패러다임에 대응해 OLED, 친환경 선박, 미래차 등 고부가가치 유망품목을 중심으로 주력산업을 고도화하면서 기존 주력산업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먹거리 산업을 발굴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신기술과 전 세계적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친환경 기술들을 전 업종과 산업에 빠르게 접목해야 한다”며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글로벌 가치사슬 재편 등 무역 질서 변화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산업구조를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 장관은 제조업 르네상스 실현을 위해 3가지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우선 내년 중 20개 핵심품목 공급 안정화 조기 달성, 수요-공급기업 간 협력사업 확산 등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의 실질적 성과 창출을 통해 외부요인에 흔들리지 않는 튼튼한 산업구조로 전환한다.
또한 지난달 13일 전면 시행된 기업활력법 개정안을 바탕으로 기업의 미래 유망품목으로의 선제적 사업재편, 신산업 투자 등에 대해 절차 간소화, 규제 완화, 세제 및 보조금 지원 등 패키지 지원을 펼친다. 이와 함께 전 업종별 생태계 내 기업 간 협업과 공동 노력을 지원해 생태계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한다.
성 장관은 "스마트화‧친환경화‧융복합화 등 산업구조 혁신전략과 자립화‧초격차‧재도약‧탈바꿈 등 업종별 추진전략을 차질없이 이행하여 제조업 르네상스가 반드시 실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