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스튜디오 추산에 따르면 엘사와 안나 자매의 이야기를 그린 겨울왕국2는 지난 5일간의 연휴 동안 미국과 캐나다에서 1억2370만 달러(1460억 원)를 벌어들였다. 이는 지난 2013년 ‘헝거 게임:캐칭 파이어’가 올렸던 기존 최고 추수감사절 주말 흥행 수입인 1억1000만 달러를 돌파한 것이다.
겨울왕국2는 두 번의 주말을 보낸 이후 자국 시장에서 2억8760만 달러, 해외에서 4억5100만 달러를 거둬들이면서 전 세계적으로 7억3860만 달러의 흥행 수입을 올렸다.
이에 따라 이 영화는 올해 전 세계 흥행 수입이 10억 달러를 넘어서는 디즈니의 여섯 번째 작품에 등극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현지 언론들은 겨울왕국2의 이번 추수감사절 연휴 흥행 신기록의 배경으로 어린이 관객들의 폭발적인 지지, 추수감사절 연휴를 한 주 앞뒀던 절묘한 개봉 시점을 꼽고 있다.
추수감사절 바로 다음 날인 블랙프라이데이에도 겨울왕국2의 인기는 입증됐다. 블랙프라이데이를 기점으로 미국인들의 연말 쇼핑 시즌이 막을 올린 가운데 겨울왕국2 관련 상품에 대한 미국인들의 ‘폭풍 쇼핑’이 이뤄진 것이다. 미국 CNBC 방송에 따르면 겨울왕국2 인형은 ‘FIFA 20(피파 20)’, ‘Madden 20(매든 20)’ 같은 비디오 게임, 애플의 에어팟, 삼성전자의 TV 등과 함께 이번 쇼핑 시즌에 미국 소비자들에게 가장 인기를 끈 품목 중 하나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