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협상이 진전을 보이면서 다시 커지고 있던 글로벌 증시 불확실성도 주춤한 상황이다.
28일 증시 전문가들은 무역협상 훈풍을 점치며 상승한 미국 증시 효과로 우리 증시도 연말 상승 랠리를 이어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미국 경기 둔화 우려가 다소 줄어들면서 반등 기회가 남아있다고 평가했다.
또 전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코스닥150ㆍKRX300 지수 구성종목 정기변경 결과에 따른 투자전략도 제시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낙관적인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경기에 대한 자신감 있는 데이터들이 발표되었다. 이 결과 미 증시는 높은 밸류에이션을 빌미로 한때 차익매물이 출회되기도 했으나,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미국 소비지출이 여전히 견고한 움직임을 보였다는 점은 한국의 대미 수출 증가 가능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
이런 가운데 파운드화가 여론 조사에서 보수당이 과반을 넘을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인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는 12월 12일 있을 영국의 총선에서 시장에서 우려하는 누구도 과반을 차지하지 못하는 ‘헝(Hung) 의회’가 될 가능성을 제한한다. 만약 결과대로 보수당이 과반을 차지할 경우 ‘질서있는 브렉시트’가 진행된다는 점에서 주식시장에 긍정적이다.
이렇듯 주식시장을 둘러싼 변화요인 중 △미중 무역협상 불화실성 △미국 경기 둔화 우려 △노딜 브렉시트 등 변수들이 완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한국 증시에 우호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물론 확정된 결과는 없어 차익 매물 출회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연말 쇼핑시즌 기대 등과 겹쳐 연말 랠리 기대는 유효하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27일 한국거래소는 코스닥150 및 KRX300 지수 12월 정기변경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구성종목 변화는 12월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인 12일 종가를 기준으로 익일인 13일을 기해 해당 지수에 반영될 예정이다.
코스닥150 지수 정기변경 관련 투자전략 초점은 세 가지 축으로 분화될 것으로 본다. 첫째, 과거 경험칙에 의거한 관련 이벤트 플레이 포커스는 정기변경 D-30일전 유동시총 상위주 Buy & Hold와 편출입 종목간 롱쇼트(LongㆍShort) 페어 트레이딩에 집중됐다. 시장 교착상태 장기화에도 불구, 알파 창출의 주요 원천으로서 상기 종목대안의 가치가 여전히 유효하단 의미다.
둘째, 최근 3개월간 일평균 거래대금과 리밸런싱 이후 추종자금 변화에 근거한 종목별 수급 효과를 가늠해본다면, 신규 편입군에선 골프존, 사람인에이치알, 지노믹트리, 신흥에스이씨 등의 긍정적 수급 반향이, 지수 편출군에선 한국정보통신, 모다이노칩, JW신약, 뷰웍스, 마크로젠의 부정적 파장이 뒤따를 공산이 크다.
셋째, 코스닥150 BM 리밸런싱 이벤트를 겨냥한 액티브 투자가의 투자대안 발굴에 대한 갈증은 실적 모멘텀 보유 신규편입주를 중심으로 구체화될 공산이 크다. 양수겸장격 BM 이벤트 플레이 액티브ㆍ패시브 종목대안으로서, 에코마케팅ㆍ골프존ㆍSFA반도체 등을 지속 강조했던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