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내년 1월 초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13일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각각 오는 12월, 내년 1월 초에 별도로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지난 2월 추진됐던 서울 일부 직원들의 포항 및 광양 전환 배치를 한 차례 더 진행할 것이라는 우려감도 나온다.
회사측은 공식부인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 이번 배치는 올 초 대규모 이동 있을때부터 이미 예고된 사안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서다. 게다가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지난해 7월 취임 이후, 서울 근무부서 중 현장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부서의 생산 현장(제철소) 전환 배치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해왔다.
하지만, 포스코 인사팀 측은 "추가 인원 배치는 검토한 바 없다"며 "지난 2월 배치 이후 더 이상의 이동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한편, 앞서 지난해 12월 포스코는 최정우 회장의 '현장중심 경영' 일환으로 조직개편과 임·직원 인사를 통해 서울 근무 인원 1500여 명 중 300여명을 포항(약 250명), 광양(약 60명)에 보내기로 결정했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해 11월 100대 개혁과제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현장 업무 강화와 지역 경제와의 상생 발전을 위해 서울에 있는 조직 중 현장과 긴밀한 협조가 필요한 부서는 포항과 광양으로 전진 배치할 것”이라고 사전 예고한 바 있다.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 등을 신속 정확하게 반영·해결하는 등 현장 중심 경영을 강화하자는 취지에서다.
이에 올 1월에는 서울센터 핵심부서인 HR혁신실 이름을 인사문화실로 변경 한 뒤 포항본사로 이전했으며, 이어 철강생산전략실, 기술전략실, 글로벌품질서비스실, 정보기획실 등의 직원들도 차례로 이전했다. 지난 2월 배치 작업이 마무리됐다.
임원인사 역시 1~2개월 앞당겨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코는 그동안 1~2월에 임원인사를 진행해왔지만 최정우 회장이 취임한 지난해에는 예년보다 1개월 가량 당겨진 12월에 임원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