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가 수입명품 성장세와 면세 사업 안정화, 화장품 사업 외형 확대에 힘입어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거뒀다.
신세계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959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에 비해 36.6%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같은 기간 순매출은 1조6027억 원으로 17.3% 늘었고 당기순익은 521억 원으로 37.1% 급등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순매출 3851억 원을 거둬 10.9% 줄었다. 인천점 철수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총매출은 9525억 원으로 10.2% 줄었다.
다만 강남점과 부산 센텀점, 본점 등 대형점포 기존점만 비교하면 오히려 4.6% 가량 매출이 올랐다. 이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50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했다.
카테고리 별로는 명품의 신장세(33% 증가)가 두드러졌다. 이어 남성(+10%)과 가전(+8%), 아동(+6%), 잡화(+6%) 스포츠(+4%) 등도 호조세를 보였다. 여성은 +1%로 무난했던 반면, 식품은 -3%로 내림세를 보였다.
연결 자회사별로는 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의 선방이 일조했다. 이 회사는 3분기 매출액 7868억 원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35.8% 신장하며 그룹 전체의 분기 최대 매출을 이끌었다. 이 중 명동점은 30% 올랐고, 강남점은 93% 상승했다. 강남점은 지난해 7월 오픈했다.
그 외에도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매출 3599억 원을 기록해 15.4% 올랐고, 센트럴시티는 706억 원으로 23.9% 상승했다. 대구 신세계와 까사미아의 매출 역시 각각 470억 원, 311억 원으로 9.3%, 27.4% 올랐다.
신세계 관계자는 “강남 등 대형점 중심의 백화점 영업 호조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화장품과 패션부문 외형 확대, 면세 사업의 안정화로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