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손금주 의원이 6일 더불어민주당에 거듭 입당 신청을 했다. 이는 민주당에서 입당 불허 당한 지 10개월 만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손 의원이 오늘 입당원서를 제출했고, 윤호중 사무총장을 만나 입당을 허용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윤 사무총장은 다음 주 중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열어 심사한 후 입당 허용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손 의원 역시 같은날 페이스북을 통해 "나주·화순 지역구민들의 기대와 요구를 받들어 민주당에 입당하고자 한다"며 "미력하나마 2020년 총선 승리와 문재인 정부의 성공에 힘을 더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민주당 내부에서는 손 의원의 입당 신청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전재수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 당 저 당 옮겨 다니면서 총선을 불과 5개월 남겨놓은 시점에 입당 원서를 제출하는 것은 정치를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게 아닌가 싶다"며 입당 반대 의견을 밝혔다.
정청래 전 의원은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저는 반대"라며 "당 지도부도 대부분 부정적이고, 당원들도 부정적"이라고 전했다.
한편 국민의당 출신인 손금주 의원은 지난해 12월 무소속 이용호 의원과 함께 민주당에 입당 신청을 했고, 민주당은 2017년 대선 기간 국민의당 소속으로 민주당 후보 낙선 활동을 했다며 지난 1월 입당을 불허한 바 있다. 손 의원은 작년 2월 국민의당이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으로 분당하기 직전 탈당해 무소속으로 활동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