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랩은 5일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지사 설립을 통해 한국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방한한 폼랩 아태지역 총괄 데이비드 탄 사장은 "한국은 아시아에서 중국, 일본에 이은 폼랩의 주요 시장이며, 전 세계 제조거점 '빅5' 가운데 한국, 중국, 일본을 포함한 5개국이 아시아에 있을 정도로 아시아태평양지역은 글로벌 경제에서 차지하는 중요도가 높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을 포함한 이 지역에서만 지금까지 8000개 이상의 폼랩 3D프린터와 7만 개 이상의 카트리지가 판매돼 1년 새 아태지역 폼랩 지사가 두 배 이상 성장했다"고 한국시장 진출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데이비드 탄 총괄 사장은 이번 한국 사업 진출을 계기로 레이저를 이용한 기존 SLA(Stereo Lithography Apparatus, 광경화성 수지 조형)방식을 업그레이드한 LFS(Low Force Stereolithography) 방식의 3D프린터인 폼 3와 폼 3L을 향후 주력 제품으로 공급하며 한국시장영업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LFS 방식의 3D프린터는 액체 수지를 흠결 없는 완벽한 부품으로 전환해주는, 기존 SLA 방식보다 진보된 3D프린터다.
LFS 방식에는 플렉서블 탱크가 장착돼 있어 보다 적은 힘으로도 프린터 제작물의 품질과 현실감을 높여준다.
또 플렉서블 탱크와 함께 사용되는 선형 조명은 프린터 제작물의 일률성과 일관성을 보장해줌으로써 액체 수지를 결점 없이 제작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날 폼랩은 새롭게 출시될 '폼(Form) 3'와 '폼(Form) 3L'도 공개했다. 두 제품 중 폼 3L은 대형 3D프린터여서 보다 다양한 산업 분야에 응용할 수 있다.
매사추세츠주 소머빌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기업 폼랩은 미국 보스턴을 비롯해 독일, 일본, 중국, 싱가포르 등 전 세계 7군데에 지사가 있고, 3D프린터 전문 엔지니어와 과학자 150여 명이 근무 중이다.
또 전 세계 70여 국에서 200여 협력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연 1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글로벌 선두업체다.
특히 폼랩은 치공학분야에서 시장을 장악하고 있으며 뉴발란스, 질레트 등에서 운동화와 면도기 등을 폼랩의 3D프린터로 개발 및 생산할 정도로 적용 분야가 광범위해지고 있다.
데이비드 탄 총괄 사장은 "폼랩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400만 개의 부품들을 프린트하고 있다"며 "올해 출시될 LFS 방식의 프린터를 통해 향후 5년 안으로 10억 개 이상의 부품 생산을 책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10년 후에는 멀티 팹 테크놀로지를 통해 전 세계 제조부품의 대다수를 폼랩 3D프린터로 생산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 및 서비스 지원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