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호실적 거둔 두산그룹, 3분기에는 줄줄이 수익성 악화

입력 2019-10-3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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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올해도 3년 연속 영업이익 1조 원 달성 기대

2분기에 줄줄이 호실적을 기록했던 두산그룹 계열사들이 3분기에는 수익성이 악화됐다. 글로벌 시장 침체, 경쟁심화에 따른 비용증가, 원재료 가격 상승 등이 걸림돌이 됐다.

31일 두산그룹에 따르면, ㈜두산은 3분기 연결재무제표기준(잠정)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33.4% 감소한 1697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4조3603억 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만 해도 543억 원을 기록한 당기순이익은 1년 만에 적자전환했다.

3분기 수익성이 악화된 것은 중국과 북미 등 해외시장 경쟁 심화에 따른 비용 증가와 일회성 비용 등이 반영돼서다.

다만, 올해도 3년 연속 영업이익 1조 원 달성은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9590억 원이며, 누적 매출액은 13조7458억 원이다.

아울러 지난 10월 1일자로 분할 신설된 신사업부문 두산솔루스와 두산퓨얼셀은 실적이 모두 좋아졌다.

두산솔루스는 3분기 매출 661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보다 12% 증가한 성적을 내놨다. OLED 소재 와 하이엔드 동박 매출이 늘어난 덕분이다.

두산퓨얼셀 역시 783억 원의 매출을 내며 1년 만에 50% 가까운 성장세를 보였다.

이 두회사의 4분기 전망도 밝다. 지난해 말부터 지속 성장세를 이어온 두산솔루스는 4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24.3% 증가한 736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발전용 수소 연료전지 사업을 하는 두산퓨얼셀은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7% 성장한 2111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3분기까지 쌓인 수주 구모가 6368억 원으로, 이미 확정된 수주와 계약이 진행되고 있는 건까지 완료되면 2년 연속 1조 원 이상의 수주 달성이 예상된다.

두산중공업도 수익성이 악화됐다. 3분기 1349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으며, 전년 대비 32.9% 감소했다. 일회성 비용 반영 등이 감소 원인이며 특히 중공업 부문에서 영업손실 363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5764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5.3% 증가했으나 당기순손실 724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두산인프라코어 역시 수익이 줄었다. 지난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546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9.3% 감소했다.

이는 컨센서스를 10% 이상 하회한 성적으로 중국, 유럽, 신흥국 등 미주를 제외한 대다수 시장의 중대형건설기계 수요가 둔화된 결과다. 업계 내 경쟁 심화와 원재료비 상승 등에 따른 비용 증가 등도 수익 감소 원인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8567억 원으로 0.6% 늘었지만 거의 제자리 수준이며, 자회사 매출 1조1073억원을 제외하면 전년동기대비 7.8% 감소했다. 특히 중대형건설기계 매출액(6014억 원)이 1년 만에 11.4%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533억 원으로 39.9% 감소했다.

두산밥캣도 원재료 가격 상승과 신제품 출시에 따른 비용 부담으로 이익이 줄었다. 3분기 영업이익이 1104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2%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1280억 원으로 9.0%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668억 원으로 11.3% 감소했다.

다만 유럽 및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차후 영업익 증가에도 영향을 줄것으로 보인다. 두산 밥캣은 EMEA, Asia/LA, 지역에서 각각 7.8%와 31.7%의 매출 상승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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