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김치 시장 점유율이 현지 생산 업체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고 발표해 이른바 과대 마케팅 논란이 일었던 풀무원이 이번에는 뜻하지 않은 복병을 만났다.
바로 국세청이 풀무원 자회사 풀무원식품을 상대로 세무조사에 착수했기 때문이다.
22일 동종업계와 풀무원 등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달 중순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 요원들을 서울 강남구에 소재한 풀무원식품에 파견, 다음 달 말까지 일정으로 세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세무조사는 국세청이 대기업을 상대로 4~5년 주기로 시행하는 일반적인 정기세무조사인 것으로 전해졌다.
풀무원 측 관계자도 “국세청 세무조사가 진행 중인 것은 맞다”며 “이는 일반적인 정기세무조사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풀무원식품은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이 72.5% 감소한 40억7532만 원을 기록했다. 동기간 영업이익은 11.3% 감소한 262억100만원, 매출액은 3.8% 상승한 1조6489억3642만 원에 달한다.
한편 풀무원은 지난 3월 자회사인 풀무원식품의 외부투자자 지분 7.24%를 사들이며, 모든 자회사 지분을 100% 보유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