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컴온빈센트 홈페이지 캡처)
여성 속옷 모델은 줄곧 '날씬한' 여성들의 전유물이었다. 볼륨있는 가슴과 잘록한 허리의 'S라인'은 브라 광고 화보를 대변하는 아이콘이었다. 하지만 이런 속옷 업계에도 변화가 시작됐다. '컴빈 마이퍼스트브라'가 그 선두에 선 모양새다.
18일 여성 속옷 브랜드 컴온빈센트가 '컴빈 마이퍼스트브라'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제작 브라를 표명하는 마이퍼스트브라 품목을 40% 할인 판매하는 이벤트다. 체형과 피부 타입, 활동량 등에 구애받지 않고 누구나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속옷이란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컴빈 마이퍼스트브라'의 이같은 기치는 모델 화보를 통해서도 발견된다. 스튜디오가 아닌 야외 촬영으로 선보인 패션 화보에 플러스사이즈 여성 모델도 담아낸 것. 흰 피부와 마른 체형의 모델 일색이었던 기존 화보들과는 확연한 차이다.
세상 모든 이들의 몸은 그 자체로 아름답고 고귀하다. 이를 '사이즈'란 미명하에 재단해 가치 판단을 내리는 건 이제 철 지난 고정관념에 불과하다. '컴빈 마이퍼스트브라' 속 플러스사이즈 모델의 존재가 빛나는 건 그래서다. 마치 여성들을 향해 '너의 몸에 당당하라'고 외치는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