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트렉아이가 내년 상반기 중으로 납품을 예정하고 있는 0.3m급 초고해상도 인공 위성 기술을 확보했다.
일각에선 해당 인공 위성의 개발 예정으로 알려졌지만 실제 기술 확보는 이미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회사 관계자는 “0.3m급 초고해상도 인공 위성인 ‘Space Eye-T’ 개발이 완료됐다”며 “‘Space Eye-T’는 고객사의 요구 수준에 맞춤 고성능 소형 위성”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객사 납품은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이라며 “앞으로 비슷한 고성능 소형위성을 원하는 신규 고객사 주문도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회사와 업계에 따르면 ‘Space Eye-T’는 경쟁 제품과 비슷한 수준(80~90%)의 해상도를 갖추고 있지만, 무게는 약 4~7배 가볍고 가격은 약 3~5배 저렴하다. ‘Space Eye-T’의 가격 수준은 6000만 달러로 알려졌으며 무게는 400kg 이하다.
업계에선 현재 수주잔고가 급증하고 있는 0.5m급 고해상도 인공위성 ‘Space Eye-X’와 ‘Space Eye-T’가 쎄트렉아이의 신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한다.
신규 수주 증가의 이유는 지구관측 역량을 자체적으로 보유하고자 하는 개발도상국의 필요 및 위성 영상을 실시간으로 획득·분석해 새로운 정보를 판매하는 벤처기업의 증가 때문이다. 관련 수요는 중소형 위성 수요로 이어지고 있다.
위성 산업 협회(Satellite Industry Association)에 따르면 2015년 기준 160억 달러 수준이었던 글로벌 위성 제조업 시장은 2018년 195억 달러로 4년 동안 22% 성장했다.
앞으로 주목할 대목은 최근 경쟁적으로 추진 중인 글로벌 저(低)궤도 위성사업이다. 사업의 핵심은 다수의 위성을 발사해 촘촘한 위성망(Satellite Network)을 구축할 예정이다.
현재 스페이스 X가 주도하는 스타링크(Starlink) 사업과 원웹이 주도하는 원웹 컨스털레이션(Oneweb Constellation) 사업은 향후 수년간 수천 대의 소형 위성을 쏘아 올릴 계획을 하고 있다. 이는 쎄트렉아이 같은 소형 위성체 양산 기업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