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이 2년 연속 중국 국제수입박람회에 참가하며 시장 선점에 나선다.
풀무원은 다음 달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제2회 국제수입박람회에 참가한다고 13일 밝혔다.
중국 국제수입박람회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 경제 활성화와 시장 개방을 목적으로 추진한 것으로, 수입을 주제로 하는 국가 차원의 박람회이다. 소비자는 물론 중국 각지에서 선정해 초청한 바이어로 관람객이 구성돼 중국 시장에 진입하는 가장 효과적인 통로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11월 열린 제1회 박람회에선 151개국 220여 글로벌 기업을 포함 3600여 기업들이 참가했다. 40만 명의 바이어가 박람회를 방문, 현장에서 체결된 전체 기업의 계약액이 578억 달러에 달한다.
풀무원은 당시 독창적이고 내실 있는 식품 홍보관을 선보였다. 다양한 글로벌 상품을 중국 시장에 효과적으로 소개하고자 총 6개 규모(54㎡)의 부스 공간에 한국, 미국, 일본, 중국 등 국가별 사업을 대표하는 두부, 파스타 등의 제품을 전시했다.
특히, 중국사업과 다양한 제품 홍보를 위해 쿠킹쇼와 시식행사, 뉴미디어를 활용한 이벤트를 기획해 중국 소비자와의 소통을 강화했다. 하루 3회 한중 셰프 드림팀의 쿠킹쇼를 진행해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부스에 설치된 대형 LED 화면을 통해 요리장면과 관람객들의 모습을 생중계했다.
SNS를 활용한 소비자와의 소통 강화에도 힘썼다. QR코드를 활용한 프로모션과 포토존 이벤트를 운영해 중국 소비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풀무원의 부스 운영과 노하우는 2월 열린 제2회 중국 국제수입박람회 설명회에서 박람회 운영 성공 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
풀무원은 운영 규모를 더욱 확대해 이번 박람회 행사에 참가한다는 방침이다.
두진우 풀무원식품 중국 법인(푸메이뚜어식품) 대표는 “제1회 박람회 운영 시 일반 소비자뿐 아니라 업계 전문가 비중이 높아 실질적인 비즈니스 장으로서의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이번 박람회 참석을 계기로 중국 시장에서 풀무원의 중국 브랜드 ‘푸메이뚜어’를 적극 알리고 중국 소비시장 진출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풀무원은 2010년 중국법인 푸메이뚜어를 설립하고 중국 시장에 진출해 현지에서 두부, 파스타, 우동, 냉면 등 신선식품을 제조, 판매하고 있다. 최근 중국시장에서 최대 화두로 떠오른 신유통 플랫폼 O2O 채널 ‘알리바바 허마’를 통해 두부와 파스타뿐 아니라 냉면, 떡볶이 등을 판매해 매출 규모를 키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