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재의 고등학교 졸업사진. (연합뉴스)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 이춘재(56)의 DNA가 화성사건의 4ㆍ5ㆍ7ㆍ9차 사건에 이어 3차 사건 증거물에서도 검출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3차 사건의 증거물에서도 이 씨의 DNA가 검출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은 이 씨의 DNA가 검출된 3차 사건 증거물이 무엇인지는 특정하지 않았다. 화성 사건 중 3차 사건은 1986년 12월 12일 화성시 태안읍 안녕리 축대에서 A(당시 24세)씨가 스타킹으로 양손을 결박당하고 머리에 속옷이 씌워진 상태로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다.
이춘재는 최근 14건의 살인사건과 함께 성폭행과 성폭행 미수 등 30여건의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자백했다. 이춘재는 화성사건 이후인 1994년 1월 충북 청주 자택에서 처제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부산교도소에서 무기수로 복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