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분더샵', K컬쳐 알린다..."한국 아티스트 작품 전시 등"

입력 2019-10-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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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서울 패션위크 앞두고…'분더샵' K컬처 행사

▲분더샵_그라플렉스(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분더샵_그라플렉스(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신세계의 편집숍 ‘분더샵’이 K컬처 알리기에 나선다.

분더샵은 이달 열리는 서울 패션 위크(Seoul Fashion Week)를 앞두고 한국을 찾는 외국인과 패션에 관심 있는 내국인을 위해 ‘분더샵 패션위크’를 준비했다고 7일 밝혔다.

11일부터 24일까지 14일 동안 분더샵 청담점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K컬처’를 주제로 국내를 대표하는 디자이너와 매거진, 예술 작품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행사 기간 분더샵을 찾는 고객들은 마치 미술관을 방문한 것처럼 공간을 둘러보며 다양한 분야의 한국적인 모던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이달에는 한글날도 있어 한국 문화에 관심 있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한국을 대표하는 젊은 디자이너의 브랜드를 분더샵에서 팝업 스토어 형식으로 준비한다. 록(ROKH), 유돈초이(Eudon Choi), 순일(Soonil), 기린(Kirin), 혜인서, 강혁, 바조우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브랜드 ’록’을 운영하는 ‘코리안 특급 디자이너’ 황록은 영국 세인트 마틴 MA 졸업쇼에서 피날레를 장식한 최초의 한국인이다. 지난해에는 한국인 최초로 LVMH 프라이즈에서 2등격인 특별상을 받았다.

영국을 베이스로 활동하는 ‘유돈초이’는 과감한 색채와 자유로운 디자인으로 관심받고 있다. 디자이너 권순일과 공동 창업자 헤이든이 만든 ‘순일’은 뉴요커들에게 사랑받는 브랜드다. 특히 팝스타 마돈나의 극찬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기린’은 2019년 포브스 아시아에서 영향력 있는 리더 30인으로 꼽히힌 DJ 페기 구(Peggy Gou)가 론칭한 브랜드다. 세계적인 인플루언서이자 패셔니스타인 페기 구의 감성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제품들을 보여준다.

패션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주목 받는 한국 작가들의 현대 미술도 만날 수 있다. 우선 다양한 국내외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을 펼쳐온 시각예술가 그라플렉스(Grafflex)의 그림과 피규어, 오브제 등을 매장 곳곳에서 선보인다.

스니커즈와 운동화를 해체하면서 조형물을 만들어내는 등 새로운 예술의 경지를 이끌어낸 작가 루디(Rudy)의 작품도 전시한다. 일명 ‘스니커아티스트’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독특한 작품 세계로 인기를 얻었다.

스트리트 패션 사진작가 1세대인 구영준의 작품은 분더샵 N관 1층에서 소개된다. 밀라노, 파리, 런던, 뉴욕, 피렌체 등 다양한 해외 패션위크에 등장한 한국인들을 선별해 인화한 사진을 전시할 예정이다.

세계적인 목공예 작가 김동귀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김동귀 작가는 한국의 소목장 무형문화재로서 전통 기법을 활용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한국의 미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도자기 브랜드 ‘재료(Jaeryo)’도 함께 소개한다.

한국을 대표하는 잡지인 ‘매거진B’도 팝업 스토어로 참여한다. 외국 고객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서울’편을 중심으로 다양한 도시 시리즈 서적과 아이템을 판매한다.

뿐만 아니라 청담동 힙 플레이스 ‘카멜커피’와 분더샵이 손잡고 제작한 쌀 쿠키를 구매 고객에게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김덕주 신세계 분더샵 상무는 “럭셔리 패션, 아트와 라이프스타일의 기준을 제시해 온 분더샵이 올해는 한국을 대표하는 브랜드 및 아티스트와 손잡고 K컬쳐의 홍보대사가 되고자 한다”면서 “한국의 독창적이고 트렌디한 컨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분더샵은 2000년 8월 신세계백화점이 국내 최초로 만든 편집숍이다. 청담 플래그십스토어로 첫선을 보인 분더샵은 드리스반 노튼 등 주로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새로운 브랜드와 아이템을 선보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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